2002년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무려 15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자칫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해결됐다.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46) 씨 등 3명을 붙잡아 양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씨는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다방에서 퇴근한 여종업원 A(당시 21세) 씨를 납치해 흉기로 가슴 등을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바닷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 낮 12시 1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 씨의 통장에 있던 돈 296만원을 인출하고 같은 해 6월 12일 부산 북구의 한 은행에서 이모(41) 씨 등 여성 2명을 시켜 A 씨의 적금 500만원을 해지해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양 씨는 2002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2003년 부녀자 강도강간 사건을 저질러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양 씨는 집행유예가 취소돼 모두 10년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4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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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이 먼저 제보로 잡히고 고구마 줄기로 살인범까지 잡힘.
원래대로면 공소시효 만료(원래 공소시효 : 2017년 5월 21일)로 미제로 끝날 사건이었고 설령 범인이 잡혀도 처벌을 할 수 없었겠지만
법이 개정되어 2000년 이후 발생한 살인의 경우 공소시효를 없애버려서 검거 + 처벌 가능 사이다.
P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6년에 방송 했던 미제 사건임(부산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 살인사건)
드디어 진범이 잡히며 사건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