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스타전으로 말이 많군요...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세줄요약부터...

 

 

 

 

왜 그런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탯티즈와 마구스탯(어차피 이것도 최근에 사이트 내렸습니다)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스포츠투아이에서 야구기록을 독점한 현재 현실에서, 스탯을 분석하는 방법은 2008년부터 지면 서비스를 이용한 스포츠동아 지면보기를 이용해서 아래 자료를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탯들은 올스타전 이전(2008, 2008는 7월 말일까지의 스탯, 2010~2012는 올스타전 전날까지, 2008, 2009년은 실수로 며칠 더 더했는데 별로 차이 없을 겁니다... 무책임 죄송요...)의 스탯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요즘 LG가 올스타전을 독점한다고 난리죠. 그래서 올스타전을 스탯(실력)으로만 뽑는다면 문제가 되는 선수들만 추려봤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득     손해

2008 : 기아     LG

         기아     우리

2009 : 기아     LG

         기아     LG

2010 : 넥센     LGor한화(0.5로 계산하겠습니다)

2011 : LG       한화

2012 : LG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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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기아 +4

         LG   -1.5

         한화 -3.5

 

허허... 기아는 손해 일절 없이 2년에 걸쳐 4명이나 실력 없는 인기(여기서 실력은 서군 포지션 별 제1 선수)로 뽑혔습니다. 한편 LG는 2년간 3명을 기아에게 실력 아닌 인기로 뺐겼다가 최근 2년에 실력 없는 인기로 이득을 봤습니다. 한화는 2명을 손해보기만 했습니다. 넥센(과거 우리)은 +-1로 0명이 됐습니다.

 

그럼 서군에서는 한화는 LG를 갈구고(...말하자면요...) 기아는 조용히 버로우하고(...인기 없는 실력으로 손해 본 선수가 최근 5년 간 단 한 명도 없습니다) LG는 기아를 갈구고 넥센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으면 됩니다.

 

올해 LG가 전원 독식한다면 현재윤, 김용의, 오지환 3명이 실력 없는 인기로(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서군 각 포지션 별 제1 선수로서의 실력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뽑히는 건데, 그러면 LG가 +3, 기아가 -1, 넥센이 -2입니다. 2008~2012에 합치면 기아 +3, LG +1.5, 넥센 -2, 한화 -3.5입니다.

 

이게 그렇게 모두가 LG를 못 잡아먹어서 LG를 까고, LG 올스타전 독식 글만 올라오면 우르르 추천하고 그럴 일을 아니잖습니까? 차라리 기아를 욕하는 게 맞는데 엄청난 이중 잣대 아닌가요?(저는 기아를 욕하라는 뜻이 아니라, LG글에 득달같이 반대테러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어처구니없음을 비꼬는 겁니다)

 

올해 한 해 엘지가 3명 실력 없는 인기로(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올스타전을 실력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 의한 서군 포지션별 제1 선수를 말하는 실력입니다) 올스타 선수를 얻었다고 하면 2008년, 2009년 기아는 2명이지만 2년 연속으로 날로 먹은 거니 더 문제인 건가요? 3명이 나온 해가 근 5년만에 LG가 처음이니까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제발 객관적 근거 없이 감정적인 것에 치우쳐 어쩐지 LG 선수가 다 해먹으니까 맘에 안드니까 선량한 LG 팬들까지 싸잡아서 욕하고 비난하고 그러지들 맙시다... 우리가 일간 벌레 베스트 욕하는 이유가 뭡니까? 명명백백하게 백일하에 민주화운동이라고 밝혀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호도하기 때문 아니었나요? 제가 올린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도 이게 그렇게 LG팬들이 잘못한 일인가 묻고싶습니다. 쓰레기통 사이트의 벌레들처럼 감정적으로 싸우지 맙시다...

 

제가 이렇게 몇 시간을 걸쳐 자료를 조사하고 이렇게 호소하는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 LG팬들이 느끼는 기분이 마치 오유 정모에서 최근에 한 번 성범죄 사건이 있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유나 일베나' 이런 소리 듣는 기분이랑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 사람이 잘못한 거지 전체가 잘못한 건 아니잖습니까? LG팬들도 마찬가집니다. 2008년, 2009년엔 기아가 그럼 날로먹었고 2010년엔 넥센이 날로먹었는데 2011, 2012년 합치고 올해 이대로 3명이 실력 없는 인기로(용어 논란 없길 바랍니다) 뽑힌대도 엘지가 최근 5년 날로먹은 선수는 1명 혹은 2명이고, 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명입니다. 그래도 기아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올스타전 집표 문제로 기아가 욕 먹던가요?? 아니죠.(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기아를 욕하는 게 아닙니다. 비유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니까 기아 팬분들께서는 노여워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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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올스타전>> ((~7/31))

 

<<서군 2루수>>

★김종국(기아) 91경기 234타수 55안타 타율 0.235 홈런 0 타점 20 득점 30 도루 10 출루율 0.337 장타율 0.371

×박경수(LG) 96경기 303타수 84안타 타율 0.277 홈런 7 타점 39 득점 37 도루 6 출루율 0.350 장타율 0.386 

 

└박경수 선수가 도대체 왜 김종국 선수에게 서군 최다득표에서 밀렸을까요?? 도루 4개 더 많이해서인가요?

 

<<서군 외야수>>

★이종범(기아) 92경기 260타수 77안타 타율 0.296 홈런 0 타점 34 득점 33 도루 8 출루율+장타율(=OPS) 0.757

★이용규(기아) 92경기 361타수 111안타 타율 0.307 홈런 0 타점 34 득점 57 도루 24 출루율+장타율(=OPS) 0.779

★클락(한화) 101경기 377타수 102안타 타율 0.271 홈런 18 타점 62 득점 86 도루 23 출루율+장타율(=OPS) 0.860

×이택근(우리) 83경기 307타수 99안타 타율 0.322 홈런 12 타점 51 득점 51 도루 12 출루율+장타율(=OPS) 0.891

×송지만(우리) 87경기 306타수 92안타 타율 0.301 홈런 13 타점 57 득점 43 도루 1 출루율+장타율(=OPS) 0.822

 

└이택근, 송지만 선수가 도대체 왜 이종범 선수에게 서군 최다득표에서 밀렸을까요?? (출루율과 장타율을 따로 못구했습니다) 이택근 선수가 경기를 조금 뛰어서요? 규정타석 섰습니다. 송지만 선수가 도루를 못해서요? 말도 안 되죠. 이종범 선수는 5명 중 5위로 시뻘겋네요. 하지만 올스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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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올스타전>> ((~7/31))

 

<<서군 1루수>>

★최희섭(기아) 89경기 287타수 74안타 타율 0.258 홈런 17 타점 53 득점 49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0.873

×페타니지(LG) 86경기 298타수 102안타 타율 0.342 홈런 22(리그2위) 타점 78(리그1위) 득점 48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1.077(리그1위)

 

└왜 최희섭 선수가 올스탄가요? 위 스탯 어느 것 하나 리그 톱 5가 없습니다. 하지만 페타지니 선수는 타점 리그 1위, 장타율 리그 1위(2위와 0.025차이), 출루율 리그 2위(1위와 0.001차이), 홈런 리그 2위입니다. 어허허... 3경기 적게 뛰고 도루 1개 덜해서인가요?

 

<<서군 외야수>>

★이종범(기아) 84경기 288타수 81안타 타율 0.281 홈런 2 타점 27 득점 45 도루 9 출루율+장타율(=OPS) 0.706

★이택근(히어로스) 83경기 321타수 100안타 타율 0.312 홈런 11 타점 44 득점 59 도루 27(리그3위) 출루율+장타율(=OPS) 0.854

★이진영(LG) 86경기 277타수 87안타 타율 0.314 홈런 11 타점 49 득점 38 도루 5 출루율+장타율(=OPS) 0.874

×박용택(LG) 74경기 308타수 113안타(리그2위) 타율 0.367(리그1위) 홈런 13 타점 51 득점 62(리그5위) 도루 10 출루율+장타율(=OPS) 1.010(리그4위)

×강동우(한화) 91경기 377타수 111안타(리그4위) 타율 0.294 홈런 9 타점 35 득점 61 도루 15 출루율+장타율(=OPS) 0.791

 

└이종범 선수가 실력 기준이라면 왜 올스타인가요? 허허허... 박용택선수는 역시 규정타석 채웠고 리그를 씹어먹었습니다. 하지만 올스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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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올스타전>>

 

<<서군 외야수>> : 클락, 최진행선수가 타격순위표에 없어서, 구할 수 있는 스탯만 가지고 비교해봤습니다.

★클락(넥센) 타율 0.265(리그 36위 밖), 톱5 전무

★이용규(기아) 타율 0.306 103안타(리그4위)

★이대형(LG) 타율 0.290 도루 40(리그1위) 108안타(리그 3위) 득점 59(리그5위)

×이진영(LG) 타율 0.345(리그2위)

×최진행(한화) 타율 0.268 홈런 24(리그2위)

 

└흠... 혹자는 애매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상식 선에서 타격 8관왕 기준스탯 톱 5가 하나도 없는 타율 0.265의 클락 선수보다는 수위타자 다음인 타율 2위 0.345의 이진영 선수가 스탯상으로 훨씬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는데 열에 아홉은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상세 스탯이 없으니 홈런 리그2위 24개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0.5팀으로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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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올스타전>>

 

<<서군 외야수>>

★이용규(기아) 68경기 268타수 100안타 타율 0.373(리그 1위) 홈런 2 타점 27 득점 58 도루 20 출루율+장타율(=OPS) 0.906

★이병규(LG) 79경기 292타수 101안타(리그2위) 타율 0.346(리그 3위) 홈런 14(리그4위) 타점 50 득점 43 도루 1 출루율+장타율(=OPS) 0.932(장타율, OPS 각각 리그5위)

★이진영(LG) 50경기 176타수 46안타 타율 0.261 홈런 0 타점 17 득점 23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0.653

×유한준(넥센) 74경기 278타수 81안타 타율 0.291 홈런 1 타점 29 득점 40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0.743

×최진행(한화) 80경기 279타수 78안타 타율 0.280 홈런 13 타점 53(리그5위) 득점 39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0.825

 

└실력으로 올스타를 뽑는다고 하면 이론의 여지가 없이 이진영 선수가 탈락했어요 맞습니다. 아마 실력으로라면 최진행 선수가 들어와야겠죠. 타율 1푼보다는 OPS가 더 가치있는 스텟이라는 것에도 별로 이견이 없으실 줄로 압니다. 홈런, 타점도 넘사벽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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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스타전>>

 

<<서군 외야수>>

★이병규(LG) 63경기 207타수 70안타 타율 0.338(리그3위) 홈런 2 타점 58 득점 52 도루 8 출루율+장타율(=OPS) 0.900(출루율 리그4위)

★이용규(기아) 73경기 287타수 76안타 타율 0.265 홈런 2 타점 25 득점 56(리그1위) 도루 25(리그1위) 출루율+장타율(=OPS) 0.694

★이진영(LG) 52경기 169타수 49안타 타율 0.290 홈런 2 타점 26 득점 22 도루 3 출루율+장타율(=OPS) 0.756

×김원섭(기아) 73경기 243타수 75안타 타율 0.309 홈런 0 타점 38 득점 34 도루 7 출루율+장타율(=OPS) 0.813

×최진행(한화) 67경기 228타수 63안타 타율 0.276 홈런 12 타점 38 득점 35 도루 2 출루율+장타율(=OPS) 0.876

 

└작년과 마찬가지로 실력올스타라면 이진영 선수가 탈락하고 최진행 선수가 들어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김원섭 선수의 스탯도 준수하지만 똑딱이타자라면 도루가 많거나 득점이 많아야할텐데, 최진행 선수에 비해 도루나 득점에서 확실하게 우위라고 할 수 없으므로 OPS가 6푼 이상 높은 최진행 선수가 비교우위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