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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실망한 이유(약스포 주의,반말 주의)
게시물ID : movie_60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효대사
추천 : 1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07 13:04:28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는 정체성이 없다.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였다면 빌런들은 빌런다워야 했다.


딸 때문에 체포당하고, 감옥에서도 딸의 등록금을 걱정하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데드샷..만약 다음 배트맨 시리즈에 데드샷이 빌런으로 나와 배트맨에게
줘 터지면 이제 배트맨을 욕할 것 같다.(배트맨 그는 그저 딸바보일 뿐이야 ㅠㅠ)

사랑 때문에 독극물로 뛰어드는 조커(히힉~ 그 무려 Why so serious? 의 조커가..)

내 친구를 건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칼질하는 할리퀸....차라리 자기 직원들에게 총쏘는 국장이 더 사이코패스 같았다..ㅡㅡ;;


이게 흔한 히어로물이지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에서 나와야할 대사와 장면들이란 말인가....
엘 디아블로의 아픈 과거에 서로 공감하는 빌런들을 보며 내가 디즈니 영화를 보고있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아니 아마도 우리가 원한건 악당이 개과천선하고 착해져서 히어로가 된 다음 다른 악당을 상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본래 "악당" 그 자체로 싸우는 것 이었다.


도덕적 인간적 잣대에 고민하고 주저하는 히어로가 아니라

생각보다 방아쇠를 당기는게 빠른 또라이들이 히어로물에서 차마 사용할 수 없었던 치사하고 비겁한 방법으로

동정 할 필요없는 또 다른 악당을 통쾌하게 폭.파시는 빌런들의 방식으로 싸우는 빌런들의 정체성을 가진 영화여야 했다.


아쉬웠다. 좋은 재료에 쓸때없는 감미료가 더해진 음식을 먹은 기분이다.

그래도 재료가 워낙 좋아서 재미는 있었다. 새로운 조커와 할리퀸의 매력만으로도 본전은 건진 느낌 ㅎㅎ


디씨코믹스의 영화들이 얼른 제 궤도에 올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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