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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이라는건 다 거짓말입니다. 유용한상식.
게시물ID : bestofbest_60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제의총질
추천 : 250
조회수 : 67067회
댓글수 : 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12/05 01:31: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04 21:18:15
공짜폰이라는 건 '할부원금'이 얼마에요 라고 물어 봤을 때 

0원입니다. 라는 대답이 나와야지만 공짜폰입니다. 

부가서비스 몇개, 뭉치면 올레해서 얼마, xx 요금제 몇개월 이런거 치워버리시고

오로지 할부원금만이 폰값이 싸고 비싸고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진리라고 할 수 있죠.

(- 할부원금이 뭐냐고요? 간단하게 진짜 내가 부담해야 되는 휴대폰값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런데 오프 매장에서는 할부원금에 대해 물음을 던지면 표정이 나빠지거나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심지어 어떤 매장은 영업 비밀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걸 알게되면 주변에 널려있는 매장들의 판매 가격을 알 수 있어 정확히 비교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슈퍼에 가서 과자값을 물어봤더니 말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과 비슷 하다고 할까요?

독사와 같은 혓바닥으로 호갱을 농락하길 원하는데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쾌해하는 판매자가 

더러는 존재합니다.



판매자는 할부원금을 말해주기 보다는 이런저런 요금제와 약정금, 할인등으로 고객을 현혹시키고 

싶어 하지요. 

실제 예를 들어 볼까요?

판매자가 kT 스마트 요금제 중 54 요금제를 쓰면 24개월 약정으로 월 기계값이 1,000원 씩만 

나간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계산기를 두드려 보죠.


54 요금제를 쓰면 우선적으로 기본료 54,000원에 VAT(부가가치세) 10%인 5,400원 추가됩니다.

또 여기에 할부원금이 10만원을 넘는다는 전제 하에 월 25,083원의 이런저런 묻지마 할인이 들어갑니다. 

자 보죠. 이렇게 계산해보면 34,317원(편하게 17원은 버리죠.) 자신이 내야 할 기본료입니다.

그런데 보니 54요금제라고 했는데 34,300원이네요 뭔가 이상하지요? 


그렇습니다. 54요금제에 자신이 부담해야 할 요금이 기계값이 +1,000원이었으니까 최종 납부금액은 

55,000원이 되어야 하는데 34,300원이 나왔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린 이 금액을 빼 줍니다. 

그럼 20,700원이라는 정체불명의 요금이 나오죠? 

이게 바로 고객이 실 부담해야 할 월 할부금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약정 개월 수를 곱하면 총 할부원금이 되는거죠.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면 보통 24개월로 끊으셨을테니, 20,700원 x 24를 곱하면 50만원의 근사치 값인

496,800원이 되겠습니다. 

한마디로 50만원짜리 휴대폰이라는 거죠.


실제로 오프 매장에서 이런식의 말장난으로 최신형 휴대폰을 공짜폰으로 둔갑시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위와 똑같은 서비스 조건을 다른 시각으로 살펴봅시다. 

이번에는 29요금제입니다. 

판매자는 지금 보여주는 기계값이 근 50만원이라 합니다.

그래서 다달이 20,800원의 할부금이 부가된다고 하네요.

또한 위의 실 사례에서처럼 보이는 온갖 명목으로 붙은 할인은 없습니다. 


자 계산기를 두드려보죠. 

기본료 29,000원 + VAT 2,900원 + 월 할부금 20,800원 = 52,700원이라는 요금이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부담되네요. 

계산법도 아주 쉽고 명확합니다. 

통신사 요금체계를 몰라도 한눈에 확 들어오죠. 


하지만 실 사례에서는...

판매자가 말하길, 

"한달에 몇분 통화하세요?" 

"스마트폰 쓰시려면 54요금제 쯤 쓰셔야 되는데요" 


기본료 54,000원에 VAT 10%가 추가되고 가입비 24,000원은 3개월 할부로 월 8,800원에 채권료 30,000원 

유심비 8,000원은 면제해드려요

거기에 기본할인 11,000원 + 추가할인 8,800원 + 프로모션할인 5,283원으로 총 25,083원을 할인해 드리고, 

그리고 월 기계값 1,000원만 부담하시면 거의 공짜나 마찮가지라고 할수 있는 55,000원 정도가 

실 납부금이됩니다. 라면서 일명 폰팔이 언어로 쏼라쏼라 하는 것과 


기본료 29,000원에 세금 붙이고 기계값 20,800원 더해서 52,700원이 부담 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어떤게 더 달콤하게 들리세요? 


똑같은 말일지라도 전자가 훨씬 더 아름답게 들리지 않으신가요? 

결론은 같을지라도 어감이 완전히 다르죠. 

조삼모사라고 할까요? 

아니 오히려 기본료가 올라 부담하지 않아도 될 부가세 2,500원을 더 납부하게 되는 꼴이군요. 

거기에 부가적으로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비싸다는 생각을 소비자의 머리속에 각인시켜 

과거에 비해 몇배로 뛰어 오른 통신요금에 대한 반발도 손쉽게 무마시켰죠. 



사실 과거의 폴더폰이 주류였던 피쳐폰 시절에도 최신 휴대폰 값은 70~80만원이상 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지금 스마트폰 요금제가 과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말이죠. 

데이터 통신요금만 부가 약정으로 묶어 사용하게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한데 묶어서 특정 요금제를 

강요시킵니다.

이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최신 스마트폰은 팔지도 않고 판다고 하더라도 일시불로 기계값을 

지불하거나 각종 할인 혜택이 사라져버리죠. 







두서없이 장황하게 글을 늘어 놓다보니 이야기가 좀 옆으로 샜지만 요약하자면 공짜, 공짜폰은 

있지도 않고 온갖 말장난이 가미된 눈속임이라는 거죠. 

다달이 부담되는 통신비에 할부금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짜라는 단어에 혹 하셔서 호갱이 되는 이토저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를 

조금 적어봤습니다. 





- 사실 아주아주 파고들면 공짜폰이라는 게 없지는 않습니다. 
-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실거 같은 폴더폰이나 몇년 지난 1세대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해지시의 
약정 위약금을 걸고 공짜로 주기도 하니까 이것도 공짜라면 공짜인거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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