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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모르는 아저씨 집에 들어갔었던 일
게시물ID : panic_56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ㄴ
추천 : 14
조회수 : 28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18 19:30:56

십수년도 더 된 얘기라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제목 그대로에요

어릴 때 그네 타는 걸 좋아해서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자꾸 예쁘다 예쁘다 이러는 거예요

워낙 그런 거에 경계심이 없는 저라서 그냥 부끄러워하고 있는데

자세한 대화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암튼 그 아저씨가

저를 번쩍 들어안고 자기네 집으로 데려갔어요.

놀이터 주변에 빌라가 많았는데 그 빌라 안으로 들어가는데

저는 하나도 안 무섭고 그냥 사람들이 안겨있는 저를 보는게 되게 부끄럽기만 했어요

들어가서 저를 의자에 앉혔는데 그 의자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피망처럼 생긴 등받이 없는 그냥 푹신푹신한 의자였어요

그러고는 거기 앉히더니 눈 감고 입을 벌리래요

제 입에 뭐가 들어왔는데 제 느낌상으로나 기억으로나 손가락이었어요.

손가락을 제 혓바닥에 대고 한 1-2초 있었나?

그러고 저를 보내주더라고요. 도대체 뭘까요;;;

이 얘기를 10년 뒤 중학생때 얘기하니까 아버지가 왜 말 안했냐고 그러시는 거에요

하기야 요즘 세상에 그런 일 있었으면 어휴..

이 얘기를 얼마전에 친구랑 했는데 친구 말로는

어떻게 해보려다가 막상 데려오니까 지도 불안해서 보내준것 같다는데

암튼 지금 생각해보니 오싹;;해서 공게에 올려봐요

그 아저씨가 무슨 심리로 그런 건진 아직도 궁금하네요

게시판 안 맞는거면 바로 말해주세요 자삭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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