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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으로 무서웠던 경험(조금 스압)
게시물ID : panic_60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테디
추천 : 14
조회수 : 16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6 16:28:18
안녕하세요 공게를 즐겨 보는 20대 청년입니다.
평소에 겁이 별로 없는 저이지만 학창시절에 겪었던 무서운 일화를 얘기해 볼까 합니다.
때는 2005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시험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원래는 독서실에 가야 하지만 부모님과 동생이 저녁 늦게까지 집을 비웠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평소에 어두운 공간에서 스탠드만 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익숙했던 저는
집에서도 온 집안의 불을 다끄고 방안에 있는 스탠드만 키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방에는 조그만 오디오 세트가 하나 있었는데,
옷도 안사고, 군것질 거리도 안하면서 열심히 모은 돈과 부모님이 지원해주신 돈으로 산 오디오였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있는데 갑자기 익숙한 틱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날 자기전에 오디오에 친구가 구워준 시디를 들으며 잤었는데, 갑자기 오디오가 틱 하고 켜지더니 1번트랙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번트랙이 플라워의 눈물 이라는 곡이었는데, 처음에 울게하소서 라는 가곡으로 시작하죠.
갑자기 소름이 돋기 시작하더니, 놀이동산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렸을때나 느끼던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책상에 앉았을때 침대가 뒤쪽에 있고 침대 옆 작은 수납공간위에 오디오가 올려져있는 위치였는데,
어린시절 미신이 생각나서 공부하던 펜을 뒤로 던져보았습니다. 물론 뒤는 돌아보지도 못했죠..
역시나 던진 펜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조금은 안심했지만 뒤를 돌아볼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불을 키려고 해도 일어나서 켜야 하기에 용기를 내서 벽에 코를 붙인 상태로 이동하여 불을 켰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이게 왜켜졌나 싶어서, 리모컨을 찾아보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리모컨을 실수로 누르거나 어떤 것에 눌려서 켜졌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찾았지만
리모컨에는 배터리 조차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도깨비터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그때 살던집이 소위 말하는 도깨비터라고 그러더군요..
아버지의 사업이 잘되었지만 그 집에 살 때 건강을 잃으셔서.. 어머니께선 싸게 그집을 내놓으셨구요..
그 집을 저희에게 사신분이 치과선생님이셨는데 지금 치과가 두번이나 확장을 했더라구요.
제 교정도 그분이 해주셨는데, 어머니와 함께 치과에 가서 상담을 받을때 어머니께서 항상 치과 선생님께 주의를 주십니다.
건강부터 챙기라고.. 집을 팔 때, 다 말씀 드렸거든요...
그리고 제 동생도 이상한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동생방에 옷장이 있었는데 문을 열면 안쪽에 거울이 있는 그런 옷장이었습니다.
침내에서 누웠을 때, 장롱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면 문 겉이 보이는 그런 위치였습니다.
동생이 어느날 옷장문을 열고 잠이 들었는데, 자기 얼굴이 보여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생각해보니 거울은 안쪽에 달려있어서 보일 수 가 없는 위치인것을 깨닫고 다음날은 제방에서 같이 잔적도 있구요...
물론 동생은 남자..
암튼 그집에서는 좀 이상한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직접 이런 글을 써보니 진짜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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