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권을 끊고 좀 늦게 가서 많은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돈 아깝진 않았습니다.
가까이서 보진 못했어도 메탈리카의 라이브를 보고 들을 수 있었고
라이즈 어게인스트라는 밴드를 알게 된 기쁨도 있지요
그래도 사실 가장 뭉클했던 공연은 신중현이었습니다.
손등까지 주름살이 진 노인이 한시간 동안 죽지 않았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시더군요
중간중간 멘트도 센스있게 해 주시고
마지막 곡인 아름다운 강산 할 때는 거짓말 안 보태고 눈물이 나더군요
그야말로 카타르시스였습니다.
(단 하나, 미인 해달라고 처음부터 소리지르던 분... 나름 공연 리스트를 준비해서 왔을 텐데 한두번도 아니고 공연 중에 계속 그렇게 소리지르니 '빨리 미인이나 해! 난 그거 듣고 갈 거니까!'라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컬쳐 스테이지 음향이 수퍼보다 훨씬 나은 느낌은 저만 받았나요??
그냥 수퍼 스테이지가 커서 그런갑다 했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 보니 단순히 사이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세줄 요약
신중현 날 가져요 엉엉
메탈리카 영혼까지 가져요 엉엉
사운드는 바꿔줘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