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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편의점 면접 다녀왔는데요;
게시물ID : freeboard_609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연화Ω
추천 : 2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3 22:42:47

방금 편의점 면접 다녀왔는데 진짜 엄청나게 깐깐하네요

 

이거하지 말라 저거하지 말라

시급은 얼마밖에 못준다. 이유는 요새 편의점이 많아서 돈이 잘 안벌린다

그래서 너에게 줄 돈이 없다.

이력서가 왜 이모양이냐 이러면 쫓겨난다

등본이 왜 이러냐 이것도 쫓겨난다

사적인일 하지 말라 무조건 쫓겨난다

이거하면 쫓겨난다

저거하면 쫓겨난다

나는 점주라서 잘 모르겠고 사장에게 물어보겠다

사장이 어쩌구 저쩌구

사장이 미주알 고주알

사장사장사장사장

전과몇범을 채용해봐서 신분확인이 필요하다

부모님 뭐하시는분이냐 부모님 신분확인이 필요하다

누구랑 사냐

뭐하는애냐

등등

 

저는 대학로 살고 있고요

딱봐도 평범한 아가씨인데(주관적...) 전과몇범 계속 얘기하시니까

솔직히 기분 안좋았습니다;;

어느정도 확인은 필요하다지만 정도껏 선을 지켜가면서 해야지

전과18범?? 이랑 비교하면서 자꾸 들먹거리면서

마치 '너는 그러지 마라' 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전과 18범이 흔합니까?; 비교할걸 해야지 정말;

그리고 초장부터 ★전과18범이 다녀간 편의점★

이런 얘기 해봤자 이미지도 안좋은데.. 왜 자꾸 하는지 ㅡㅡ;

진짜 오기도 전에 쫓아낼 기세임...

계속 예전에 이런사람 있었다~ 저런 사람 있었다~ 그래서 그런다~

하면서 공항에서도 안할 호구조사 인적조사 다 하더라고요 ㅡㅡ;

물론 양해해달라는말? 단 한마디 없음...

그 외에도 별얘기 다했습니다

면접 떨어지니까 사진 돌려달라 등본 돌려달라 별별애가 다있었다 하면서

이것또한 저한테 '너는 그러지 마라' 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면서

은근히 넌지시 얘기하더라고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나는 할 맘도 없는 일에 대해서

왜 혼자 안달나서 벌써부터 경고를 하는지....??

제가 무슨 말 한마디만하면

"ㅋ 그따구로 하면 쫓겨납니다~"

계속 이럼.. 뭐만하면 쫓아낸데요 ;;

 

아직 일한다고 확정된것도 아닌사람한테

이러지 마라 저러지 마라 첨부터 선 쫙쫙그어놓고

파리 꼬인것 파리채로 쫓아내듯이 구는데

누가 일할 마음이 생기겠나요 ㅡㅡ

저한테 장사가 잘 안돼서 시급이 낮다고 말씀하시던데...

알바생한테 돈얘기하는 점주, 점장, 사장님들 치고

정말 마음 넓은분 못봤ㅡㅂ니다;;

그리고 그런분들 치고 매장관리 똑바로 하는분들 못봤음...

이상한거에만 집착하고 장사안되면 알바생탓하고 그럽디다...

 

웰컴투편의점~ 일하고 싶으시죠? 저희는 일할분이 필요해요!

이렇게까지 친절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진짜 무슨 공항에서 테러범 신분으로 걸린 기분이였어요;

일할 사람 필요한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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