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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자들의 주요 근거인 성경에 왜 빅뱅이론 진화론이 없냐면요
게시물ID : science_23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라의알밤
추천 : 4
조회수 : 8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9 16:41:22
일단 전 천주교 신자구요.
천주교 공식 입장은 "유신론적 진화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이 진화하도록 창조하셨다.
최초의 생명체가 뭐든 간에 그게 하느님의 창조물이다. 그 이후에는 진화론이 주장하는 모든 것을 옳은 이론으로 인정한다 입니다.
솔까 종교 입장에서 하느님이 없다. 성경은 다 구라다!! 라고 말할수 없으니까 나온 이야기지, 사실상 창조론이 거짓이고 진화론이 옳다고 인정한거나 다름없죠.
 
자 근데 왜 천주교는 그럼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에 진화론과 과학이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지도 않는데 그렇게 주장할까요?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고대인입니다. 기원전 사람이죠.
한국에서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고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오던 시절 사람이에요.
그런데 성령이 감응해서 귀에 지구의 창조과정을 속삭여줍니다.
 
"150억년 전에 빅뱅현상이라는 우주대폭발이 일어나고 그 이후 물질들이 팽창하고 ....."
"아미노산 디옥시리보 헥산....분자결합....화학반응....코아세르베이트......"
"시조새...티라노사우르스...알로사우르스....삼엽충..."
 
무슨 기분이실까요?
 
저같으면 이게 무슨 개소리야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이런 기분이겠죠.
공부해보면 좋은 내용인 반야심경도 그냥 들으면 무슨 소린지 알수가 없죠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사바하 무슨뜻인지 들으면 알아요? 모르죠.
 
그당시 사람들도 그런 지식이 없으니까 과학이 말하는대로 말해줘도 모른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대충 환시를 보든 환청을 듣든 그 사람들이 이해할만한 걸 들려줘야 할거고, 환시를 보여줘도 그 장면을 그 사람들은 본인의 지식체계 내에서 재해석해 버린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일단 들리는 대로 쓴다고 칩시다. 그 다음에 길거리 나가서 말합니다. 하느님의 계시다. 소립자가 어쩌고 쿼크가 어쩌고 렙톤이 어쩌고...
마귀들린 사람으로 돌맞아 죽지 않으면 다행이죠.... 당연히 사람들이 알아먹게 상징과 은유로 돌려 말해줘야 된다 이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읽고계신 성경이구요.
 
그리고 성경공부 조금만 해 보시면 성경은 상징과 은유의 집약체라는건 금방 알 수 있고, 성경의 저자가 고의로 거짓 내용을 집어넣은 것도 여럿 있습니다.
 
성경을 좀 곧이곧대로 읽지 말고 합리적이지 않은 얘기를 합리적인 얘기가 되도록 풀어 이해해 보세요. 오히려 그렇게 하면 과학이나 역사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정말이지 많습니다. 곧이곧대로 읽으니까 충돌하는 거지.....
 
종교인이 아닌 사람을 상식적인 언어와 상식적인 논리로 이해시킬 수 있는 종교가 상식적인 종교지
그들만의 언어와 그들만의 논리로 이해시키려고 하니까 종교 전체가 과학과 대비되는 것으로 오해받고 욕먹잖아요.
 
종교 있는 과학자 많은데 그럼 그사람들은 다 이단인가 ㅡㅡ
애초에 과학이랑 종교가 대립하는 게 전혀 아닌데 왜 싸우려고 하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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