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없겠지만 그냥 억울해서 올림 ㅋㅋㅋㅋ
친구와 운동을 하다가 고양이를 보았어요
아주 가까이 오진 않았지만 슬금슬금 우쭈쭈 부르는 우리를 쫓아댕기는 거예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동끝난 우리를 계속 쫓아오는거예요!!
그래서 불쌍하기도 하고, 제가 머나먼 슈퍼를 가서 우유랑 참치를 사왔어요.
우유를 주니까 안먹더라구요 ㅠ 배고파서 그런게 아닌가? 이러고 참치캔을 따고 주니까
낼름낼름 잘 먹는거예요!!!
진짜 맛나게 잘 먹길래 우린 헤벌쭉해서 완전 이쁘다고 귀엽다고 구경하다가
귀가 좀 이상한걸 발견했어요 잘렸다고 해야하나?
친구는 강아지를 두마리 키워서 집에 못데리고 가고, 저도 집을 사무실로 이용하기 때문에
어쩌지 고민을 했어요 (데리고 가서 키울 생각이 마구 들었었음)
그 와중에
친구가 오유에 사진 찍어서 올릴까? 이래서 또 깔깔대고 우리끼리 웃고있었는데..
얘가 참치캔 반을 좀 먹더니 배가 불렀나봐요.
갑자기 옆에 있던 차 밑으로 들어가더니 이젠 불러도 안오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고양이는 처음 접해봤어요. 같이 살던 언니가 잠깐 러시안블루 키우긴했는데 너무 새끼라
오유에서만 그 도도함을 글이나 사진으로만 보기만 했는데..
당했어요 완전......
배부르니까 안와.........
가던말던 신경도 안쓰고 차밑에서 세수만함... 참치붙은 지 발 햝기만 함....
집사간택?
우리도 좀 되나 했는데 ㅋㅋㅋ 무슨.. 그냥 길가다가 밥 대접한 이웃집 아줌마들되었음 하하..ㅠㅠ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에 불러봤지만 우리를 바라볼뿐..
잘가라.. 눈빛만 보내더라구요
진짜 얄미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좀 이쁘게 생겼었는데 플래쉬터뜨리고 사진 찍으니까 애가 먹다가 놀라서
못생기게 사진이 나왔네요
안녕...... 다시는 못볼 고양이여.....
사실 너의 이름도 지었었어 우리끼리... 미안해 깝쳐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