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uri // 님이 마산 언급해서, 말씀드립니다. 그냥 저도 마산 토박이인데, 저도 어느날 궁금해서 왜 고깃집에서 고기 1인분은 안되냐고 아버지에게 여쭤봣더니 그냥 인식이 그렇대요, 아버지도 마산 토박이거든요...-_-;; 마산은 그냥 고기집 1인분은 예의가 아니다. 라고 인식이 다 박혀있어요 고기의 양은 뭐 타지역하고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그리고 고기집에 한명이서 들어간다는 발상을 가진사람도 드물었어요 마산은
많은 가게들이 안받는다면 뭔가 공통적인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하는데 거꾸로 많은 가게들이 2인부터 주문됩니다라고 2인분 이상용 메뉴엔 애초에 써놓고 있습니다. 고기집도 나 어렸을땐 둘이서 가서 주문할땐 2인분 시키면 3인분이 최소라고 강짜부리는데가 있었지만 이제 대부분의 가게에서 걍 2명가서 기분좋게 2인분 먹고 끝납니다.
공감 완전 가네요 저같은 경우 늘 혼자 먹는데 어떤 고기부페에서는 저녁에 혼자 갔다가 한 사람은 안 받는다고 쫓겨난 적도 있어요.. 어디 고급 레스토랑이나 애슐리 같은 데 가서 몇 분이세요 물으면 혼자요 대답하면 괜히 막 당황하고 그러더라구요 어떤 곳은 아예 1인용식탁은 없고 널찍한 5~6인 식탁뿐이어서 혼자 먹는 사람 배려 안 하는 느낌도 들고.. 한국이 혼자 먹는 사람들한테는 좀 여러 가지로 불친절한 곳임.. 그렇다고 도시락집이 곳곳에 그렇게 다양하게 많은 것도 아니면서..
엊그제 제주도에 풍*콘도에 있는 식당에서 흙도야지 BBQ를 먹었는데, 오겹+목살 이렇게 나오는데, 485g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엄청 많더라구요? 저울로 달아서 그 용량보다 더 준다고 하더군요...... 진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양으로 장난치는 가게들 역겨워요.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 한명만 와서 식사를 하면 식당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해입니다. 남느냐 안남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생각해야지요. 남기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남기는 것이 장사의 목적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반찬이라는 식단의 특성으로 인해 식사하는 그룹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재료비와 인건비가 더 많이 줄어듭니다. 일인용 식당이 생기면 물론 좋겠습니다만, 흔히들 말하듯이 그것이 이익이 된다면 "님이 하면 되잖아"요. 우리나라는 일인용식당이 일반 식당보다 많이 남지 않는 모양입니다.
선동질 존나 좋아하고 존나 자기들 우상인 까는걸 싫어하는 오유에서 동물의 피가 올린 글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댓글을 달았다간 위에 블라인드 처먹은 댓글처럼 바로 민주화당한다 ^^ 자기개인의견은 바로 무시 ^_^ 동물의 피 짱^^ 노무현 짱 김대중짱 전라동짱짱짱!!
제 어머니도 10년째 고기집을 하고 계시지만 혼자오면 1인분 주는게 맞습니다. 다만 자리는 조금 비좁더라도 혼자서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로 양해를 구하고 앉도록 합니다. 솔직히 고기 혼자먹으러 오는사람 1년에 몇명 못마주칩니다. 따라서 아마도 고기집정도면 그냥 1인용 테이블 구석에 하나정도만 두어도 저런분들 받아 앉힐 수 있습니다. 또한 제 경험상 혼자 드시러 온분들은 가볍게 고기1인분에 소주한병 정도 드시고 크게 시키는 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드시고 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 혼자 먹어서 죄송하다며.. " 사과까지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식당입장에서 곤란한 경우는 둘이와서 소주안주나 할거라며 1인분만 달라고 따지는 사람이나.. 둘이와서 2인분을 시켜놓고 뒤늦게 합석한다며 2명정도가 더찾아와 4인 테이블이 되는 경우등입니다. 고기는 더 시키지도 않고 그냥 술과 반찬 더 달라고 한다음 몇시간을 앉아 있는 경우가 있죠 ㅋㅋ 그런경우 참 열받기도 하지만 혼자와서 1인분 시켜먹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장사입장에서 손해볼게 없습니다. 오히려 손해보는건 위에같은 사람들이죠.
뭐 2인분이상, 3인분이상 받는건 자기네 장사하는 방식이니까 자기네 자유라 치고 그런걸 명시를 해놔야 하는건 당연한거죠 사실. 법 없다고? 위생검사 한번만 나가도 식겁할 인간들이 (그런 법 제대로 지킬까요?) 법타령이야 어디서. 편의점에서 얼마 이하는 카드 안받느니 하는것과 같죠.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불법이니 마니 할 생각은 없지만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제대로 명시를 해놔야죠.
저런 이유에서인지 요즘에 일본식 1인용 식당도 곳곳에 생겼드라구요 그래서 맛집블로그에 자주소개되는 1인용일식당을 갔었는데 ㅋㅋㅋ(유명한 곳이라 말하면 어딘지 알것같아서 뺄게요..) 딱 위에 소개된 반대의 경우로 고객 엿먹이던데요
여자친구랑 둘이 갔었거든요 한참을 줄서있는데 알바같은 여잔지 남잔지 모를 사람이 나와서는 뒤쪽에 서있는 3인일행에게 돌아가라는거에요 이유를 물으니 그쪽같이 여럿이 와서 먹는 사람이 있으면 혼자와서 먹는 사람이 불편해 한다나?.....ㅋ 그래서 그 일행이 기다린 시간이 아까우니 각각 한명씩 들어가서 먹겠다고 했어요 무지 점잖게.. 그랬더니 그것도 안된대요 혼자온게 아니지 않냐고 ㅋㅋㅋ 이때부터 뭐가 우선인지도 모르고 그냥 우기는거 같았음 그말듣고 남자분이 빡쳤는지 앞에 들어가는 일행들 가르키면서 저중에 혼자온 사람 단 한명도 없다 왜 우리만 돌아가라 하느냐물으니 '너희는 세명이잖아' 이 말만 무한 반복...솔직히 우리 포함해서 전부 커플이었는데...
알고보니 저위에 4인용 테이블에 혼자앉음 손해다 라는 식당주인 마인드 딱 그거였음 차이가 있다면 1인용으로 세팅돼있으니 여럿이 오면 테이블 회전이 느리다는 것... 맛집블로그에 소개된집 가보면 거의 그렇듯 기대보다 맛도 별로였고..
1인용 맛집 가고싶으시면 전국에 널린 기사식당가세요 일본형1인용식당집은 진짜 시간많고 서비스 더럽게 받아도 혼자 먹으니 괜찮아 하시는 분만 가시실 권장함
다 그런건 물론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음식점들이 너무 돈 벌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즐기고, 내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먹으러 온다는 거에 행복을 느껴서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좀 씁쓸하긴 하네요... 전 음식이 축복이고 작은 축제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대우를 받는다면 기분이 좀 안 좋을 것 같네요.. 경제가 많이 나빠지고 워낙 불경기라 그런 여유나 낭만 같은 건 없을 수 있는 현실이 더 슬프네요.. 이게 다 이명박 탓입니다.
저 여잔데 밤 열시에 스파게티 먹고싶어서 걍 아무 파스타전문점에 들어갔는데 거의 커플전용 스멜나는 곳이였음 진짜꽃밭처럼해놓고 주위를 둘러보니 커플들이 마주보고 앉아도 열받을 판에 같이앉아서 스파게티를 먹고잇었음 난 당당하게 주문을 하려던 참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직접 나오셔서 주문을 받음. 난 서글펐지만 꿋꿋하게 혼자 먹고나왔음! 난 게다가 노래방도 혼자 다님! 혼자 두시간 뛰고그럼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