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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간답니다~ ㅋㅋ ^^;;
게시물ID : humorstory_60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절때사랑
추천 : 1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4/23 17:27:10
홍사덕 "떨어진 것도 서러운데…이라크까지 보내려 하다니…"
[일간스포츠 김명희 기자] '홍사덕, 벌써 이라크 갔다(?).'

네티즌들이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의 이라크 보내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인터넷에서는 홍 의원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날마다 새로운 패러디물과 합성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홍 의원 이라크 보내기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까지 등장, '홍 의원 등 떠밀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시민 이 모 씨는 '홍 의원은 이라크로 가겠단 약속을 지키라'며 이라크행 비행기 요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 씨는 편도행만 끊기 위해 1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 사람에게 절대 100원 이상 받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카페 '홍사덕 이라크 파병 운동 본부'도 그를 이라크로 보내기 위한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 여성 포털 마이클럽의 '탄핵을 말한다' 등 정치 관련 게시판에는 홍 의원이 파병 부대원들과 함께 이미 이라크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됐다. 홍 의원이 파병 장병들과 함께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 있는 이 사진은 선거 패배 후 잠행하고 있는 홍 의원의 행보와 맞물려 "홍사덕 의원이 진짜 이라크에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게 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서희, 제마 부대 파병 사진에 홍 의원의 얼굴을 정교하게 합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이라크 소년들이 'Welcome to Iraq Mr H. SD'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도 네티즌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시사갤러리에는 홍 의원을 이라크로 보내기 위한 모금함이 패러디물로 게시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월 말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후보 연설에서 "이번 총선 승리를 거두고 난 다음에는 이 당을 몇 분에게 맡기고 미디어를 통해 약속한 대로 이라크에 가서 우리 젊은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할 일을 한 달 동안 온몸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라크 파병이 결정될 경우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 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초지일관 참전의 의지를 밝인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촛불시위 참가자는 대부분 이태백과 사오정"이라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면서 공격의 표적이 됐다.

김명희 기자


홍의원 "갈테니 걱정마세요"

"갈테니 걱정마라."

홍사덕 의원은 23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선거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소백산 칩거를 마치고 21일 상경한 홍 의원은 자신의 참전에 대해 "일단 말을 했으니까 가야겠지요"라며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이라크 파병 재검토와 관련, "군은 명예와 약속을 중요시 하는 조직이라 파병 철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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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홍사덕 의원
홍 의원이 파병 장병들과 함께 이라크행 비행기에 오른 합성사진과 홍사덕 의원 이라크 보내기 모금활동을
이라크 어린이들이 환영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사진. 이상은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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