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줄곧 글 읽으면서 오유에서 많은 도움도 얻고 배워가고 있다가 고민이 생겨 가입하게 됐어요.
몇달 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게됐어요. 서로 기본적인 부분은 존중해주는 편이고 핸드폰을 보는것도 자유스럽게 해서 평소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얼마전 친구들과 카톡보낸것들을 봤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남자들은 이런식으로 대화하는게 대부분인건지 혼란스러워요..
비속어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것같은데 예를들면 , 친한동성친구들에게 '자고싶다' 라고 말을 한다던가.
제 남자친구는 아니었지만 여럿이 모인 단체방(20명쯤 되는것같았어요)에서 여자친구와의 잠자리? 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든지.
또 친한친구라는 사람이 보낸 카톡엔 '여자만나야된다' 이런식의 얘기가 주였고 이 사람은 돈주고 여자를 만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에 대해 참 저급하게 표현을 하는걸 보았습니다.이런 행동에 스스로 부끄럽거나 자괴감 들거나 하지 않고 단순히 쾌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제 남자친구에게도 어쨌다 저쨌다 하는것 같았고. 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친구도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들기도 해요
저는 지금 제 남자친구가 이렇게 질이 낮은사람. 성에 대한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었나.하는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본 카톡으로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다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위같은 얘기들을 남자 동성친구들끼리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건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아요.. 친구사이라면 성적인 얘기 쉽게 할 수 있는건지.
가벼운 사람과는 결혼은 물론 연애도 하고싶지 않은 저로서는 남자친구가 제 앞에서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보다 인생경험도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 의견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