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말인거 미안해

이렇게해야 좀더 터놓고 말할수 잇을거같아서

수능끝나고 술 많이마셧지??

고등학교 다닐땐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애를썼는데

막상 풀리니까 허전하지않니? ㅋㅋㅋ 난 그래

안녕? 12년간 진짜 고생많이햇어

결과가 어떻게 되엇든지 우린 이제곧 성인이야

나는 입학이 다가오면서 참 많이 걱정된다?

나는 19년살면서 고향을 떠난적이 없거든 
대학을 좀 멀리가면서 내려오기도 힘들어질테고
처음보는 사람
처음보는 장소
온통 처음인게 난 두려워

친구사귀는것도 그렇고 고등학교때처럼

마음맞는 친구 만나기도 힘들거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다닐때는 정말 사소한 일이라도 

웃고 떠들고 그랫는데 지금생각하면 다 추억거리다 그치?

입학할때는 인서울은 껌이지
이렇게 친구들이랑 말하던것도
지금생각하면 이불 뻥뻥차고 그러는데 ㅋㅋ 너도 그러니?

한해가 지나 2학년일때는 선배보면서
참
 한심해보엿어

저렇게 공부안해서 어디 대학가겟나 싶엇거든

그런데 막상 내가 그입장이 되니까

전부 이해가 가더라

일년 맘잡고 공부하는게 어려워?? 이렇게도 생각햇엇지

참 바보같아 ㅋㅋㅋㅋ

고삼 삼월까지도 어떻게든 되겟지 하고 

될놈은 된다 하고 지냇는데 수시쓸때보니까

어디 쓰기가 미안해지더라고

그래도 난 고집부려서 상향지원햇어 ㅋㅋㅋㅋ 결과는

다떨어지고 하나붙엇지만

수능이라고 후배들이 선물주고 강당에모여서 영상보는데

난 수능걱정보다 졸업이라는게 더 걱정되더라

졸업하면 이친구들 다 흩어질텐데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앞서더라고

수능끝나고 겨울방학이왓지

우린 날개달린것처럼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인간비글처럼 열심히 놀앗지

여행도가고 밤새서 놀기도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졸업이고 입학이라는게 더 왓고

얼마전엔 오티도갓어 너도 갓다왓지 아마??

생전 처음보는 
이제 몇년동안 같이하게될 동기들
새로운 만남이라는게 부담되고 쑥쓰럽고 그랫어 ㅋㅋ

연예인혹시 왓니?? 나는 참 많이 기대햇는데
안왓더라고.... 그냥 그렇다고 ㅋㅋㅋ

참 나는 오티가서 소개팅 잡혓어 ㅋㅋㅋ 부럽지않니

뭐ㅓ 좋은 경험이겟지...? ㅜㅜㅜ

친구야 비록 볼순 없지만 하고싶은말 잇으면 해줄래?? 

우리 한국에 산다면 한번쯤은 만날수 있지않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