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덥고 급하게 가야해서 택시를 타고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던중
가리봉오거리 고가위를 지나는데 뒤에서 끼이익 소리가 나고 쿵 하고 뒷차가 저희 택시를 박았네요.
일단 너무 놀라서 내리지도 못하고 허리만 만지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내려보니 뒤에 1톤봉고차가 있더군요.
가서보니 문도 안열고 나오지도 않고 제가 창가에 가보니 창문 조금 열려있는데 술냄새가 풀풀.
사고난 시간이 대략 3시40분정도로 기억.
택시 아저씨가 경찰에 신고하신다는데 아저씨 행색도 그리좋지 않고 차종도 운전을 업으로 하시는분이라 판단.
일단 가해자분께 보험부터 접수하라고 말을했습니다.
가해자분 술이 너무 취하셔서 전화번호도 못누르심. 일단 앞에 차부터 빼라는둥 횡설수설만..
현대해상 가입되어 있다고 하셔서 일단 보험접수 담당직원 배정후 연락와서 경찰에 신고했냐 일단 안했다고 하고
보험직원 옴. 아저씨는 아직 비몽사몽 적재함에 실린건 냉동해물? 큰얼음? 인지 물이 뚝뚝. 택시회사 사고처리반(?)
비슷한분들도오심. 보험사왈 대인 대물 다 접수해줄테니 그대로 하자. 택시회사왈 어떻게 이렇게 취해서 사고를 내고
일반 사고처리를 하냐 추가 합의를 해라. 나 : 이분 잘못은 했지만 행색도 남루하시고 운전 없으면 생계가 힘드실거 같은데.
경찰신고가 아닌 원만한 합의가 낫겠다. 이런식으로 의견충돌중..
보험회사에서 가해자분께 이러이러 상황이 되었으니 일단 대인 대물은 면책금 250으로 보험회사에서 처리한다
하지만 택시회사가 원하는 추가합의를 해야할 실정인데.. 너무 터무니없는 액수가 아닌선에서 진행해야 할듯하다고 하니.
가해자 : 나는 한푼도 줄수 없다 법대로 해라 경찰불러라 내가 잘못했으면 죄값을 받겠다....;; 크리
택시회사 열받아서 바로 112 신고 경찰오고 경찰서 다녀오고. 암튼 급한볼일도 다 마치고 허리가 아퍼서 병원을 가나 이미 문닫고..
일단 집에 와있는데 오른쪽 허리가 좀 아픈데 내일이면 괜찮으려나. 어케해야 하는지..
가해자 아저씨도 좀 안타깝고 사고 사진 올림 저기 스키드 마크가 사고난자리 저기부터 저기까지 끌려감. 헐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