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제가 매우 센치하긴 하지만
이게 진심이라 낼아침에도 이불 안걷어찰꺼같아요

이제 낼이면 집떠나고 낼모레면 입학식
수능끝나고 벌써 네달이나됬네요...
졸업하고 2주됬고...
후배들한테 받은 졸업선물 차마 못뜯겠다가 아까 뜯어봤는데
왜그렇게 울컥하던지ㅜㅠㅠ

시골학교에서 잘한다잘한다 해서 진짜 잘하는줄알고
그러다 다른학교애들 만나면 질투심생겨서 더 열심히하고
그러면서 나정도면 잘하는줄 알았는데 나름 잘나게 살았는네

수시도 아주 신나게 높은데만 골라썼다가 하나 둘 떨어지고
수능 개망해서 간신히 최저만 걸치고 ㅠㅠㅜ
그래서 원래 가려던 학교 못가니까 주위에서는 왜그랬냐는 시선이 막...
자신감은 다죽어버리고 그냥 열등감만 가득차고

무튼 다떨어지고 좌절했는데 그나마 날 건져준 지금의 학교ㅠㅠ
오티때 새터때 동기들 선배들.만나도
기쁘지가 않고 너무 무섭고ㅠㅠㅠ앞으로 잘해나갈지 걱정이고ㅠ

등록금고지서 보고 완전 멘붕에다가 학점유지못하면 장학금끊기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 학점이나 잘 딸지..
동기들 보면 잘하는거 같은데 내가 잘할지ㅠㅠ

수강신청 망해서 개강하자마자 난리날꺼같은데 거기 또 어떻게적응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무서워 죽겠어요 ㅠㅠㅠ

대학교가기가 너무 무서워요...센치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