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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때 만난 말년 원사님 ssul.
게시물ID : humorbest_610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둘라형
추천 : 34
조회수 : 848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7 17:43: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6 14:42:48
저 말년에 퇴역전에 조용한데서 쉬시라는 의미에서 대대본부에 계시던 원사님이 저희 중대 수송관직책으로 오셨는데...그때가 05년임.

오신지 얼마안되서 전지검 하는데 우리중대 차량10대는 보지도 않고 프리패쓰...타부대 준위,원사님들 정렬되있는 차량앞을 속보로 지나면서

체크리스트에 폭풍체크. 물론 "우수"로...

전차대대 탱크로리차 입고들어와서 탱크에서 일단 기름부터 빼돌리고 있었음. 두드럼째 뽑고 있는데 뭐 놓고가서 다시온 전차대대 준위님한테

딱걸림. 더군다나 그 준위님 직책은 전차대대 수송관!!

"니들 뭐하냐?"

"잘못...들었습니다.."

"뭐하냐고 도둥놈색히들아! 누가 시켰어!"

"죄송합니다..."

"군용물 절도로 전부 영창 집어넣을겅게 그래 알어 개색히들아!"

후임과 나는 아...x됬네... 그러니까 한드럼만 뽑자고 했지 말임다...뒤진다...경계병 세워놀껄...다시 올지 알았음까...

뭐 이러고 있는데 외출하신줄 알았던 우리 원사님과 전차대대준위님이 이쪽으로 옴...

들리는 대화내용이 "아..뭐...우리 유류계원들도 딱딱 맞춰서 받아오는거라...미리 말씀하시면 가져올건데 말이죠..하하..."

"어이 달구지(수송부)! 너 뭐 얼마나 뽑았어?"

"병장 압둘라. 두...두드럼째 뽑고 있었습니다..."

"거 되따...무하마드 준위야 내 두드럼만 좀 쓰자..."

"아 예예...그러시죠..."

또 하나 더...

당시 등유가 없어서 난로를 못 때고 있었는데...

포병대대에서 중위가 왔음. 운영장교인가 뭔가...

당당하게 우리 원사님이

"거...21x포대는 등유 좀 있나?"

"아 뭐 저희는 난로가 많아서 등유는 여분이 좀 있습니다"

"거 뭐...저거 차는 훈련전까지 빨리 고쳐놓으라고 할게요...올때 등유좀 한 드럼만 가따주세요..."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존에 중사 수송관밑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파워!포스!

전역전에 사단사령부 갔을때 97년에 사단 기념비 세워놓은것 뒤에 제대별 지휘관과 주임원사가 새겨져 있었는데...

97년도에 이미 우리 대대 주임원사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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