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0인 오유에서는 아마 그래도 나이가 어린 아저씨입니다.
요 몇일 번들 때문에 겜토게가 많이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래도 별도키로 배부가 되었기 때문에 있는 게임을 나눔해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죠.
그 와중에 보니 나눔 하나하나에 목숨 걸거나 이제는 시비까지 거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분들 중 미성년자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일단 정말로 진실로 수중에 모아둔 돈 5,6천원이 없거나 앞으로 들어올 예정도 없으면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가정형편이 몹시 안 좋으신 겁니다.
제 주위에 이런 환경이었던 친구들은 사실 오리진 번들을 제대로 돌릴 컴퓨터도 없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라면 정말 하나 사주고 싶을 지경입니다.
아니면 지금 본인이 결제한 온라인 게임 캐쉬나 피시방에 퍼부은 돈이나 수중에 보유한 게임이 정말 0인지부터 고민해보세요.
이런게 아닌데 용돈을 다 써버려서 없는거면 부모님한테 잘 설명드리고 설거지라도 한 1주일하거나 청소기라도 돌려보세요.
자식이 기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게임을 주는 기부지만) 가사일을 도우면 많은 부모님들이 귀엽고 기특해서 만원 정도는 주실지 모릅니다.
(아 상품이 19세 미만 이용불가인거도 잘 설명드리시고요)
결제 수단이 없어서 안되는데 통장이 있으면 은행 가서 해외 결제가 되는 체크카드라도 만들어보세요.
부모님 동의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자식이 직접 모아서 은행에 넣어둔 돈 중 만원을 해외에 기부하겠다는데 (상품이 게임이지만)
크게 반대 안 하실지도 모릅니다.
누군 십대때 돈이 남아 돌아서 6개월간 한달에 1,2만원씩 받던 용돈 모아서 디아2 예구한줄 아나요.
그거도 청소년 버전 아니면 카드 결제 못해주신다고 하셔서 피가 초록색인거 샀습니다. ( 아 뭐 패치했지만요)
이런저런게 다 안되고 정말 방법이 없고 답도 없고 그러면 걍 하지 마세요. 안 죽어요. 제 경험상 게임 좀 못해도 안 죽습니다.
최소한 진상 부릴 가치는 없다는 겁니다. 안 하면 마음이 쓰리고 답답하고 하는 친구 보면 부럽고 짜증도 좀 나겠지만 죽지는 않아요.
분란 조장글이라 불안하지만 정말 진심을 담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모든 물건에는 대가가 있고 자신이 노력해서 손에 넣어야 합니다.
그게 아닌 것은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신 것과 사랑을 담아 키워주시는 숭고한 마음 정도겠죠.
그러니까 여기서 징징거리거나 나눔에 시비걸 시간 있으면 어머니 아버지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라고요.
아 나 뭐 진짜 나눔에 퍼즐 풀라 그랬다고 화를 내는 사람을 볼줄이야 어휴
추가. 성인이라면 난 진짜 모르겠습니다. 성인인데 게임 즐길 환경이 되는데도 5천원이 없어서 진상이면 난 진짜 모르겠어요.
구청 가서 실업자 등록하고 교육 받으면 돈 좀 주던데 그걸로 사던가요. 어렵게 사는 분들 욕하는건 아닙니다 진짜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