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항공과학고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3차전형까지 다 마무리 하고 이제 결과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좋게만 보였던 이 학교가 막상 가려니 여러가지 고민이 겹칩니다. 제 인생이 결정날 수도 있는 일이니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요, 이 학교를 가게되면 저의 진로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막상 졸업한다고 해도 비전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갈때와 안갈때의 미래 계획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놓았는데요 어느 하나를 콕 정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막상 일반인문계로 진학을 한다고 해도 현재 성적을 유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현성적이 궁금하신분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졸업 후 사람들이 인정해줄만한 대학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고,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일반인문계로 가게되었을때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은데 저희 아버지의 경험으로는 한가지 분야를 파고들어야 성공을 거둔다고 합니다. 인문계를 졸업해도 제가 원하는걸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항공과학고에 갔을때의 계획도 나름 잡아놓았어요.. 근데 여기가 실업계다보니 내신이 좀 딸릴것도 같구요. 수능을 준비해볼 계획인데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부량을 채울 수 있을지도... 물론 공교육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고, 자기가 공부하기를 원하기만 한다면 어떤 환경에서든지 가능하다는 것은 제가 겪어봐서 더욱 잘 알기에 의문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바라보는 눈이 그렇지가 않잖아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인문계를 선택하는게 올바를까요 이 학교를 가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경제문제및 장래성을 고려해서 항공과학고를 가야할까요 아니면 인문계를 가서 죽어라 공부할까요(담임선생님이 항공고 가기엔 제 성정이 아깝다고 하셔서...) 어느 곳을 가든 열심히 할 자신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