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노무현 가짜 대통령’ 과제를 내는 등의 이유로 학내외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가 올해 2학기에는 강의를 하나도 맡지 못하게 됐다.
최 교수는 애초 2학기에 3과목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신청 미달로 수업을 열지 못하게 됐다. 최 교수가 2학기에 개설한 교양 강의 3개가 최저 수강인원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폐강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최 교수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에 정규수업을 하나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종북 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라'는 내용의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고,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운영하는 ‘조갑제 닷컴’에 올리도록 했다. 또한 최 교수는 철학과 조교 채용 면접에서 면접자들에게 종북 좌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반발이 일자 부산대는 최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