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요즘,
아직도 떠나지 못한 채
입맛만 쩝 다시고 있는 이들을 위한 포스팅..!
남미의 파리라 불릴만큼 세련되면서도
탱고로 유명한 열정적인 도시로
모두 한 번쯤 가보고 싶었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금 당장 떠날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집에서 즐겨보자구요ㅠㅠ
영화 속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어떤지 볼까요?!
1
첫사랑처럼 그리운 노스탤지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먼저, 부에노스 아이레스하면 떠오르는 영화
<해피투게더>
<일대종사>에서 엽문을 맡은 양조위 역시 출연한다.
또 이제는 세상을 떠난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까지 볼 수 있는
명작중의 명작!!
특히 둘이 동성커플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는데,
다른 퀴어영화와는 달리 동성이라는게 하나도 안느껴질만큼
보통 연인들의 이야기를 너무 아름답게 그렸다.
그 유명한 탱고장면!!!*.*
몇번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이 커플.. (장국영 나쁜새끼..)
두사람이 항상 꿈꾸는 곳이 바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이과수 폭포를 함께 가고싶어하는 두사람.
하지만 갈 듯 말 듯 두 사람은 자꾸만 엇갈리고,
결국 각자 추억을 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한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부에노스 아이레스’같은 곳 하나쯤
마음에 품고 있지 않나요?
아련아련해지는 영화.
2
낭만과 열정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대로 담긴 다큐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까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탱고의 거장 23인이 모여
특별공연을 기획한다.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6~70년 동안 탱고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전설의 마에스트로들이 전성기시절을 뛰어넘는 감동의 공연을 재현한다!
세계 최고의 콜론 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열정적인 탱고 선율!!
보고 있자면 더위가 뭔가요 할만큼
들썩들썩 흥신흥신 절로 몸이 리듬을 타고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로맨틱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는 없을 듯.
집안에서 탱고의 진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3
트렌디한 현대인들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실 위 두편의 영화 이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맥을 잇는 영화가 조금 뜸했는데
이로써 3세대 부에노스 아이레스 헌정영화가 등장했다.
9월 12일 개봉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우리가 지금껏 생각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약간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줄 것 같은 영화다!
일단 저 간지나는 포스터..
이렇게 눈에 확 들어오는 포스터는 진짜 오랜만에 본다
소장하고파!!!!
주인공 직업도 특이하다.
남자는 외부접촉을 꺼리고 컴퓨터로만 생활하는 웹디자이너,
온라인 채팅을 즐기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여자의 직업은 백화점 쇼윈도 디스플레이어!
4년의 연애를 끝마치고 마음정리를 하는 중.
포스터보고 월리를 찾아라가 생각난다 했는데,
옆 아파트에 살고 있는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계속해서 지나치다가
‘월리’를 찾듯 서로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
스틸만 봐도 깨알 같은 소품들에 아예 기대감 폭발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뭐랄까
약간 현실감이 없는 환상의 나라처럼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영화 속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이 담겨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나 건물, 소품같은거 보면
여전히 로맨틱하기도 하다.
러블리..♡
현실에서 살짝 떠나고 싶은 분들,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영화를 찾는 분들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