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첫글을 이거로 시작해서 좀 그런데
제가 한가지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다소 충격적일거 같아서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__)
저는 졸업앨범에 있는 몇몇 학생들 사진을 오려서 지갑에 두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이 사진들을 봅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면.. 바로 그 사진에 있는 친구들이 절 괴롭히고 왕따시킨 주범이들이고 이 친구들을 볼때마다 분노하게 되고 그 힘으로 제 힘든 삶을 견디곤 합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들을 지금도 죽이고
싶은 감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뭐랄까 그 사람 사람 자체에 미움이 아니고 그냥 힘든 기억들이
지워지지 않는 거랄까요..? 설명 부족한 점 죄송합니다.)
웃긴게 12~14 년전일이고 다 지난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초딩때부터 중딩때까지 거의 5년가까이 왕따당하면서 온갖 셔틀과 모욕을 당해서 그런지 미화시킬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도 자다가 악몽을 꾸면 다 왕따 당했던 기억들이 그대로 튀어나와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차피 지우지 못 할 기억 차라리 내 인생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게끔 이용하고 다닙니다.
실제로 효과는 있더라구요. 구체적인 사례는 적지 않겠습니다..
무튼 이렇게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겠고 여러분들은
보기에 어떤가요?
요약: 1.사는 게 지치고 힘들때마다 졸업앨범에 있는 학생 사진들을 본다.
2.그 학생들은 나를 괴롭히던 사람들이다.
3.그 사람들 보면서 힘든 기억 떠올리고 그때 분노한다.
4.그 분노의 힘을 빌려 산다.
5.이런 방식이 효과는 있지만 정신병자같아 너무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