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외래어 남용' 서울시 감사 청구
[연합뉴스 2004-09-22 19:51]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한글학회는 서울시가 시내버스 영문 도안 등 불 필요한 외국어 남용으로 한글을 짓밟고 있다며 22일 감사원에 감사 청구서를 냈다.
한글학회는 이날 "거리엔 하루가 다르게 외국어 간판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말이 훼손되고 국민의 국어 생활이 혼란스럽다"며 "그런데 외국어 간판을 지도 감독하고 바로 잡아아 할 서울시가 그 업무는 게을리하고, 오히려 직제 이름을 영어로 하고, 영어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글학회는 또 "우리 학회와 여러 시민단체에서 수많은 건의와 성명을 내고 이 를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는 커녕 더욱 우리 말글살 이를 어지럽히는 행정을 일삼고 있다"면서 감사를 청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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