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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94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껌포★
추천 : 12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20 18:14:04
1
우리 회사 부장은 누가봐도 티나는 가발을 쓰고다닌다.
별명은 [캡]
그런데 오늘은 아무 것도 안 쓰고 왔어. wwwwwwww
직원들 전원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고...
오늘 사무실 엄청 조용해. wwwww
나는 이제...무리...
지금 이거...쓰면서...얼굴 표정이 위험...2머리 깎으셨습니까? 하고 물어봐.5여기서 태클 여부에 따라 네 인생이 바뀐다.6좀 전에 상무가 우리 사무실에 왔다가 부장 머리를 보고
꿈틀!!하고 반응했다.
부장한테서 견적서 도장 받으러 가야 되는데...
맨숭맨숭한 얼굴로 있을 자신이 없어. wwwwwww
누가 도와줘. wwwwwwww10>>2물어보고 싶어. wwwwwww>>5그...그런가...13부장을 위해서도 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아.
서로 서로 마음이 편해진다.14여기서 태클을 걸 수 있다면 넌 신이다. 19장난 아닐까?20우리 부장은 엄청 성실한 사람이라. wwww
갑자기 가발 안하고 온 이유를 모르겠어. wwwww>>13뭐라고 말해야 되는데. wwww27나 평소같은 표정을 짓고 싶은데...
얼굴이....위험해....>>15
그 노래 생각해내고 뿜을 뻔 했잖아. wwwww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눈에 힘이 빠져 있어. wwww26본체는 어디에?31>>26그만둬. wwwwwwwwwwww
날 죽일 생각이냐아아아아아아!!
안돼, 뿜었어. wwwwwwwwww
사무실 사람들이 날 보고 있어. wwwwwww
위험해.36뭔가 해보는 건 어때?37위험해. 얼굴에 힘이 빠지고 있어.
10분만 기다려줘.
마음을 진정시키고 올께.39>>36알았어.
뭘 해볼까?
조금 진정됐다.43사무실 사람들한테 이 스레를 알려서 모두 웃겨 죽여라.52이게 바로 경량화 부장58>>52네오 부장 z인가!!59부장님! 경량화에 성공하셨군요!62검은 매직펜을 하나 던져주고 와.72VIP의 무서움은 확실히 이해했으니까...
그만해...뿜을 것 같다.73부장이 일부러 안 쓰고 나왔는지,
아니면 정말 잊어버린 건지 알아봐야지.79아! 정전이다! 부장님! 부탁합니다!94100엔샵 가서 흡반달린 장난감 화살 사와!!98
좀 전부터 사무실 사람들 전원 이 스레보고 있다.
근처 사람한테 처음 알려줬을 때 엄청 크게 뿜었다.
그리고 그대로 사무실에서 뛰쳐나갔어.100부장님 머리를 숨기면서 외쳐라!여길 보지마! 여길 보면 안돼!!102잠깐만, 부장님 왔다.105찬스다!!!107
부장한테 이 스레를 보여주면 뿜겠지?114 115태양권은 그만둬요!!이렇게 말해봐.121갑자기 일어서서,
[어이! 크리링!!]
그리고 앉는다.122진짜 그만해.127>>122부장은 지금 뭐하고 있어?129>>127머리에 오일 바르고 있어134너희들 지금 무슨 지거리야!
부장의 머리 파츠는 어딘지 모를 곳에서 울고 있을텐데!
167부장님이 너무 불쌍해....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복사해서 돌려라.
169너희들 덕분에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가질 않아...171>>169부장은 아직 본체를 찾지도 못했어!!
이 정도는 참아라!172>>169대머리 빔 맞고 변한거야?204너희들도 대머리가 될텐데, 대머리 비웃지마. ww232만약의 경우를 생각해봐.
이건 비웃을 일이 아니라구. wwww250...하아...간신히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
이번엔 진짜 위험했어.
252그보다 너희들 너무 빠르잖아. wwwwwww
난 지금 사무실에서 나와 있는 상태라 휴대폰으로 전환.
그리고 날 웃기는 건 이제 그만 둬.
253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데?254얼굴이 안돌아간단 글 올린 직후 부장이 나한테,
부장 [견적서 작성은 다 끝났나?]
그 말에 나는,
나 [예.]
이렇게 말하면서 견적서를 들고 부장 책상 근처로 갔다.
그때 갑자기 누가 적어놨던 [태양권] 이야기가 생각나는 바람에
순간 뿜었다.255아까 사무실에서 도망쳤다 돌아온 동료는
내가 뿜는 걸 보더니 다시 입을 감싼 채 도망쳤다.
난 그걸 보고 한계.
다른 사람들도 한계.257부장한테 견적서 다시 작성하란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일단 브라우저를 끄고 견적서를 작성.
좀 전에 완성한 뒤 지금 퇴근했어.
진짜로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256그런 가발 안쓰고온 건 일부러? 아니면 실수?258>>256그런 거 어떻게 물어봐! wwwwwwwwwww
것보다 상무조차 한번 왔다가 다신 안왔다구.
평소에는 시간 때울 겸 오래 머무르다 가는 사람이!!261안돼...역시 퇴근하고 나서 스레 세울껄.사무실 여자중 한명은 웃는 거 참느라고 반쯤 울고 있었어. ww263아...일단 내일은 어떻게 될까...
동료의 예측으론 내일은 하고 올 것 같은데...
사무실 사람들 전부 가발 쓰고 와줬으면 하고 있어.264분명 스레 세운 거 들켜서 야단 맞는다고 생각했는데...쳇...재미없어.내일도 스레 세우도록 해.267부장 사진 찍어서 올려라.아...물론 부장 얼굴 말고 본체쪽.269>>264알았어. wwwww
상황 보고는 할께.
그런데 만약 쓰고 오면 뭐라고 해야 하지?273>>267본체라고 하지마. www
부장이 견적서를 보면서 본체 가격 이란 소리를 할때
동료가 반쯤 죽어버렸다.275본체가격 wwwwwwwwwwwwwwwwwwwww279이건 뭐라고 할까...
어떤 의미로 테러다.284
월수금 - 본체 휴일
화목토 - 본체 출근288>>284그만해. www290이렇게 비웃고 있는데, 어차피 너희들도 곧 벗겨진다.292아니 대머리라는 건 아무래도 좋아.
평소에는 그렇게 티날 정도로 허술한 가발을 써왔으면서,
그걸 벗었어.
이 점이 말도 안돼!
이렇게 커밍아웃한다고,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단 말야.
294이제....아무래도 좋아...
일단 난 쉬어야 겠어.
내일 보고할 수 있다면 보고하도록 할께, 그럼 안녕.
413부장님, 이게 뒤에 떨어져 있었어요. 425어라? 이 스레 아직 남아 있었네?427난 지금 거래처 손님을 접대한다고 잠시 나와있다.
부장은 아직 못봤어.
일단 사무실 동료한테서 메일이 왔다.
[굉장한 일이 벌어졌어. 빨리 돌아와봐.]428>>427굉장하다는 건 무슨 의미?
이번에는 모히칸 헤드로 출근했나?
429무슨 일이냐고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안와.430
가발을 뒤집어쓰고 왔다면 정말 굉장할텐데.432일단 일이 우선이니까,
회사에는 오후에 갈 생각.434기대된다. wwwwwwwwwwwwww499기다렸지?
회시에 도착했어.
지금부터 내가 일하는 부서로 간다.502기다리고 있었다!!!!505왔다아아아!!!509
이제 무리.
나 죽는다.512>>509설마 이 스레가 발각된 거야?514 본체를 옆에 놔뒀어.
죽는다.515본체 장착 해제 wwwwwwwww516탈피했다!!524사무실 사람들 전부 지친 표정이다.
기다려봐, 물어보고 올께.
나는 벌써 위험.
옆자리 동료는 이미 죽었다.525부장 [이것은 내 파워를 억누르는 구속구다!]827
이것이 100%의 파워!! 이것이 슈퍼 부장!530그만해, 나 진짜 위험해.536>>530중요한 건 당사자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느냐다.그러니까 본체를 잘 살펴봐!!556사무실 안이 조용하다.
모두들 자기 컴퓨터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어.
과장은 좀 전 부터 얼굴을 타올로 몇번이나 닦고 있고...
계장은 왠지 화난 것 같다.559계장은 또 왜 화를 내는 거야. wwwwwwwwwwwwwww563>>559화난 표정이라도 안지으면 폭소할테니까.578
과장이 날 불렀다.598과장이 불렀다. → 부장한테 간다.
→ 본체를 받는다. → 장착 → >>1 부장 승진633지금 PC로 전환할테니 잠깐 기다려.640부장 [바보자식! 지금 도망친 게 본체다!]646일단 간단하게 보고할께.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니 부장의 사물함 위에
부장의 가방이랑 '그것'이 올려져 있었어.
난 내 자리에 앉은 다음 뒤쪽 벽을 2번 때렸다.
내옆자리 동료는 야루오처럼 멍한 눈으로 PC만 보고 있고.
나는 볼펜으로 내허벅지를 찔렀다.
하지만 뿜을 것 같은 게 멈추질 않아.
스레를 보면서 계속 찔렀다.
죽을 것 같았다.654그러는 중 과장이 나를 불렀다.
과장이랑 오늘 내가 접대한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과장은 나를 끌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나 [저기...그....부장님은...]
그 말을 한 순간 과장은 부훕! 하고 뿜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부장이 쥐어짜내듯이 말했다.
과장 [.....아침부터야......]
나 [.....아무도.....말안했습니까....?]
660방금 그걸로 과장도 한계. wwwwwwwwwwwwwwww661과장도 괴로웠던 거야. wwwwwwwwwwwwwwwwwwwww664과장 [오늘 아침 조례가 끝남과 동시에.......벗었다.]
과장은 완전히 울상이 되있었다.
과장 [상무가 한번 왔었지만, 바로 가버렸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나 [...그럼...본체는...그때부터?]
과장은 본체라는 말에 다시 브합! 하고 뿜었다.
과장 [.....그만둬....그런 말....]
나 [아, 미안합니다.]666본체라고 말하지마. wwwwww669이건 진짜 고문이야. wwww678나 [혹시...부장님은...저걸 알리고 싶은 걸지도...모릅니다.]
과장 [...그럴지도.]
나 [과장님...부탁합니다.]
과장 [무리야.]
10분정도 실랑이가 계속됐다. 결국 과장이,
과장 [...결국 누군가 말해야 돼.]
나 [...그렇죠?]
과장 [네가...말해라.]
나 [.....]
나에게...이 회사의 운명이 맡겨졌다.680과장, 도망치지마. wwwwwwwww681이건 용사탄생의 순간이다!!685일단 시말서를 써놔.690
.....그럼 간다.
옆자리 동료는 지금 나랑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스레를 보고 있어.
내 동료는 지금 반쯤 죽어간다.
그럼 너희들의 힘을 믿어볼까.
>>700
너한테 맡긴다!!692용사님이 탄생한다고 해서 왔습니다!700너무 짧잖아. wwwwwwwww
그럼 부탁한다. ↓
701부장님, 이 서류의 머리말에 대한 겁니다만.720이상하게 빙돌려 말하기 wwwwwwwwwwwwwww>>1은 죽었네.721>>701
동료가 뿜었다. wwwwwwwwwww
알았어! 과장한테 물어보고 올께!745물론 본체한테 말해야 되는 거 알지?756본체 자중. wwwwwwwwwwwwwwww758
과장에게 이야기했다.
과장 [브합~]
과장 타올로 얼굴을 마구 닦았다. 잠시후 얼굴 닦는 걸 멈추면서
과장 [그렇게 빙돌려서 말하는 것 보단...좀더 직설적으로...]
과장,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러니까 미안, 이건 못하겠다.
다시 적어줘.
>>790
765참고로 동료는 지금 이 스레를 보고 거의 죽어가는 상태.782
안녕하세요. >>1의 동료입니다.
처음으로 스레라는 걸 체험하고 있는데.
이쪽은 웃음을 찾을 수 없어서 정말 힘들어요.790부장님, 어제부터 너무 하잖습니까.
사무실 사람들 모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너무 소란스러워서 머리가 끓어오를 것 같아요.
그리고 가발 훔쳐서 도주.800>>790어이 wwwwwwwwwwwwwwwwwwwwwww803>>790중학생이냐. wwww807>>790이건 무리야. wwwwwwwwwwwwwwwww816>>790좋아! 과장 찾으러 화장실에 가본다.
솔직히 나도 한계다.
이제 아무래도 좋아...821>>1힘내라!!!828>>1은 지금 화장실로 갔습니다.
>>790이 신청한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훔쳐서 달아다는 건 무리에요.854과장은 화장실 거울 앞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나 [...이러 이러한 말을 해볼 생각인데요.]
과장 [...괜찮겠어?]
나 [아니....시킨 건 과장님이잖아요.]
과장 [...난 잠시...화장실에 있을 테니...부탁해...]
과장은 도망쳤다.
...일단 말하고 올께.
덧붙여 행동에 대한 건 말안했다.
860과장 너무 겁쟁이잖아. wwwwwwwwwwwwwwwww863>>854건투를 빈다. wwwwww866>>1한테 부탁받았기 때문에 지금부턴 제가 실황합니다.
쓰는 게 늦는데 그건 좀 양해해주세요.
>>1이 부장 앞으로 갔습니다.
나는 이미 무리입니다. 잠깐 화장실에 갔다옵니다. 미안합니다.868도망치지마. wwwwwwwwwwwwww873실황한다고 해놓고 도망치지마. www876>>866실황한다고 했잖아. wwwwwwwwwwwwwwwwww886
부장이 웃었습니다.
본체를 손에 들고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887응?! 뭐가 어떻게 됐는데!!!892왠지 좋은 분위기다!!!883부장한테 모에 wwwwwwwwwwwwwwwwwwww904이제서야 태클이 들어온 게 기쁜 거 겠지. wwwww925도망쳤습니다. 웃고 있습니다.930누가 도망쳤다고?934부장은 곤란한 듯 웃고 있습니다.
>>1은 바깥으로 나갔습니다.952>>1은 본체를 가지고 도망쳤습니다.965용사 탄생에 뿜었다. wwwwwww967결국 해버렸어. wwwwwwwwwwww960끝났다. wwww965병신같지만 멋있어. wwwwwwwwww976지금 사무실 사람들 모두 뿜었습니다.
부장은 그냥 웃고만 있습니다.
잠시 >>1 찾으러 갔다 옵니다.985용자왕 탄생 wwwwwwwwwwwwwwwwww991용자왕이 아니라 귀축왕 wwwww9951000이라면 >>1이 가발 장착9961000이라면 >>1이 승진9971000이라면 돌려주지 않는다.999
1000이라면 우리도 대머리10001000이라면 부장에게 머리카락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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