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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의 문제에 관하여
게시물ID : phil_6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erkegaard
추천 : 1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07 17:23:25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철학의 주요 화두중 하나다.
어떻게 이러한 앎을 인간이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학설들이 존재해 왔다.

진화론적인 세계관에서는 이러한 특질의 출현을 그저 우연에 맡김으로써
자의식의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데 실패했다.

자의식, 즉 "자기" 에 대한 인식 혹은 앎은 어떻게 주어지는 것일까?
미래의 어느시점에는 기계 또한 자의식을 가질 날이 올 것인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자기에 대한 인식은 외부로 부터 주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에 대한 인식은 자기안에 있다. 자기와 외부세계는
처음부터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비약이 있고 심연이 있다.

자,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다.
동물이 거울을 본다. 이 거울에 비친 상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면 애초에
동물이 습득하는 정보의 홍수를 분류할 만한 범주가 필요하다.
1. "나" 인 것, 2. "나 가 아닌 것"  
왜냐하면 정보는 정보일 뿐, 그 정보 자체에 나와 외부를 구별시켜주는 특질은 없기 때문이다.
즉 거울에 비친 상이던, 동료의 얼굴이던 그것은 하나의 오감적 정보일 뿐 그 정보에 나와 남을
구별시켜 줄만한 범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즉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나" 안에 있다.

인간이 자의식을 가진 다는 것은 이 나라는 존재자와 그것과 구분되는 존재자를 구분하는 범주가 이미
실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이 절대로 "외부" 로 부터 습득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즉 인간이 자의식을 가지지 않았던 존재로 부터 진화해서 자의식을 가진 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양적인 비약은 질적인 비약으로 이행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이것은 인간은 애초부터 자의식을 가진 존재로 부터 유래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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