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김무성 연설, 극우·수구적 인식 보여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여러 대목에서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설과는 너무 대조되는 정반대 연설이었다”며 “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도 우려스럽다”며 “10%에 지나지 않는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나머지 90%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은 노동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메모에는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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