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0월 9일 한글날.. 그리고 초라한 한글학회 100주년.
게시물ID : sisa_60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B.rOckEr
추천 : 11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10/08 00:41:2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0072023285&code=940100

한글학회 ‘초라한 100주년’…보조금 쥐꼬리·후원금 ‘뚝’ 

'행사도 축소…건물 대부분 임대 줘 자료둘 곳도 없어'

한글 연구와 바른말 보급에 앞장서 온 한글학회가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재정난으로 우리말사전 편찬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이 빈약한 데다 기업이나 시민들의 후원도 부족해 사업비 마련에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00돌 행사 규모 축소=한글학회는 올해 초 한글 전용 연구실과 도서관 용도 등으로 사용할 ‘한글학회 100돌 기념관과 연구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경련과 국내 100대 기업에 후원금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후원금은커녕 관련 문의조차 없었다고 한글학회는 7일 밝혔다.

한글학회는 정부에도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6억5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1억8000만원만 배정받았다. 한글학회는 부족한 돈은 성금 등으로 마련했으나 재원이 부족해 기념사업은 소규모 사업 위주로 벌이고 있다. 한글학회 창립 100돌 기념행사는 연구발표와 국제학술대회를 제외하고는 그림전시회, 한글학회를 이끈 스승 추모전, 우리말글 지킴이 위촉식, 기념카드 발매 등이 전부였다.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81)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랐지만 대부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의 행사 지원금 중 일부를 떼어 내 내년까지 100년사 편찬작업을 벌이는 일이 그나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한글사전 편찬 사업, 남북한 공동 표준말 연구, 문화지도 편찬 등 현안 사업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한글 자료 쌓아둘 곳도 없는 한글학회=한글학회는 1908년 8월31일 서울 봉원사에 국어를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된 뒤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 '큰사전'편찬과 발행 등 한글 연구와 다듬기에 큰 기여를 해 온 국내 유일의 민간 한글 연구단체다.

운영 재원은 지난 77년 국민 성금 등으로 종로구 신문로에 지은 5층짜리 ‘한글회관’ 건물 임대수입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건물의 80% 이상을 빌려주고 받는 월 3000여만원의 임대료와 일부 연구사업에 대한 지원금이 수입의 전부다. 그나마 임대료 수입은 사무실 운영비와 11명의 학회 직원 급여를 주는 데 대부분 사용된다. 

이 건물의 5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한글학회는 도서관이나 연구실조차 없어 중요한 한글 관련 자료 및 고서들이 사무실 바닥에 쌓여 있다. 

김 회장은 “제대로 된 한글교육은 도외시하면서 영어사업에는 몇억원씩 투자하는 정부와 자치단체를 보면 진정 교육이나 문화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근본을 잊어버리면...
더 이상의 열매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더 이상의 열매는 없다.

말은 그 민족의 혼을 담은 그릇입니다.
그리고 이 그릇에 담긴 혼을 다들 맛잇게 먹도록 상에 올리는 것이 바로 문자이지요.

말씀 言 말씀 語 언어...
우리의 말소리를 담는 그릇인 언어인 한글를 연구하는 학회가 바로 한글학회...

바로 민족의 혼을 연구하는 학회이지요. 

지금은 저 자료들의 소중함을 모르겠지만, 언젠가 정신을 차리면 통곡을 할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멀쩡한 도서관 하나, 데이터베이스 하나 구축해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
영어자료라면 금칠까지 하면서 보관한다 뭐한다 수선을 떨어겠죠?

이제 내일이면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백성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고, 뜻을 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계의 어느 문자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
그리고 천대받던 우리 글을 '한글'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 주신 주시경 선생님...

죄송합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