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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나한테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줬다.
게시물ID : gomin_610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쓸만한게없소
추천 : 8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27 16:08:50
괜찮은 남자라고.. 사촌들까지 한 입 모아 나보고 나가보라고..

진짜 후회할 일 없다고 해서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가봤다.

내 나이 슴셋에 무슨 소개팅이냐면서 약속장소로 갔는데..

오우.. 웬 빌딩이 서있어..

아무리 내 키가 작다지만 진짜 크신데?

게다가 분위기도 어색해지지 않게 배려해주시고... 딱 내 취향!!

와 진짜 솔로로 살 생각 했었는데 이 정도면 결혼하고 싶어지잖아..

음식점 셋팅 덜 되었다고 밖에 우릴 기다리게 하는데 춥지않냐며 코트 덮어주고..

담소나누는데 진짜 내 이야기 많이 들었다면서ㅠㅠㅠㅠㅠㅠ


그런데 날 너무 잘 아는 것 같아 이 남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 남자 하는 말...




"꿈이니까요."

꿈이니까요....

꿈이니까.....


아 슈발 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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