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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서오시오 동무, 이퀘스트리아 인민공화국 입네다. (1)
게시물ID : humorbest_610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리티
추천 : 16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8 12:26: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8 06:38:31

옛날, 아주 먼 옛날. 인민의 붉은빛 혁명이 시작되는 땅, 이퀘스트리아가 있었습네다. 그곳에서 위대한 두 명의 자매 장군님이 포니 동무들을 지도하였습네다. 그로써 인민에게 자주 정신을 일께워 주셨디요.

이를 위해 언니 장군님은 유니콘의 힘을 사용하여 반동분자를 숙청하였습네다. 그리고 동생 장군님은 숙청당했던 반동분자의 가족들을 아오지 탄광으로 보냈습네다. 그리하여 두 장군님은 우리들의 인민의식과 사상을 유지했던 것 입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동생 장군님은 분개하였습네다. 인민들은 언니 장군님이 반동분자를 숙청할 때만 우러러 보았습네다. 하지만 동생 장군님께서 반동분자의 가족들을 아오지 탄광에 보낼 때에는 공포에 질려했기 때문입네다.

운명적인 날, 동생 장군님은 반동분자의 가족들을 아오지 탄광에 보내기를 거부하였습네다. 언니 장군님은 설득하려 했지만.. 동생 장군님의 마음 속 쓰라림은 그녀를 천하의 오라질 년이자 어둠의 암컷, 악몽 달덩이로 변질시켰습네다. 

그녀는 이 땅을 영원히 민주주의 치제로 뒤덮을 것을 맹세하였습네다.

마지못하여, 언니 장군님은 인민의 가장 자주적인 무기로 알려진 '대포동 3호를 사용하였습네다!'

대포동 3호에 동생 장군님을 묶어 놓고 영원히 달로 귀향을 보냈습네다.

그로써 언니 장군님은 반동분자의 숙청과 반동분자의 가족들을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는 임무를 맡게 되었으며, 대대로 이퀘스트리아의 자주의식은 유지 되었습네다.

 

황혼 반짝이 동무는 이 역사책의 내용을 읽고 혼잣말로 짓거렸다.

 

"음.. 대포동 3호... 전에 들어 봤다우."

 

이러면서 모가지를 갸웃거렸다.

 

"하디만 어디서?"

 

그 동무는 유니콘의 혈통을 물려 받았다. 그래서 대가리에 뿔이 나있었다.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그 모습이 멀어지며 경쾌한 음악이 시작되었다.

 

(최대한 노래 음절과 맞춰보려고 애썼어요. 이 정도가 고작이네요)

 

나의 작은 혁명~ 나의 작은 형명~! 아아아아 나의 작은 혁명!

한 때는 혁명이 뭔지 몰랐지. (나의 작은 혁명!)

우리 수령님을 알기 전엔!

아오지 탄광!

화학 무기!

공동 소임 경작

강한 신념!

군사 동원령

모두가 쉽지.

이 모든 것은 수령님의 뜻대로~(나의 작은 혁명!)

우리 모두 위대한 자주 인민~!

 

 

 

황혼 반짝이 동무는 위대하신 지도자 몰레스티아 대학의 길을 걷고 있었다. 등짝에는 책을 짊어지고 있었다. 그 동무의 초롱초롱한 눈알은 혁명적인 학구열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 때였다. 문득, 세 마리의 동무가 황혼 반짝이 동무의 앞길을 막아섰다.

 

"네래 여깄었구나! 황혼 반짝이 동무!"

 

그러자 다른 무리 동무가 말을 이었다.

 

"달덩이 춤꾼이 대학 서쪽 마당에서 사상 주체모임을 열고 있는 중이라우. 참석 하라."

 

세 동무가 황혼 반짝이 동무에게 모가지를 빳빳하게 쳐들고서 권유하자 반짝이 동무는 흠칫 지래 놀라며 이렇게 발뺌했다.

 

"송구스럽다 동무들아. 내래 공부로 알아야 할 게 많아서..."

 

그렇게 말한 뒤, 자기 책 한 번 쓱 쳐다보고는 억지 웃음 지으며 동무들 앞에서 줄행낭쳤다. 그러자 남아 있던 동무가 말했다.

 

"저 암컷이 공부말고 하는 것이 뭐네?"

 

"동무보다 책이 더 좋은 거 같다."

 

그 동무들을 피해 저돌적으로 달리는 반짝이 동무는 이래 혼잣말 했다.

 

"대포동 3호에 대해 들어본 적이 분명 있다우,"

 

그러면서 달려가는데 다리에서 다른 동무가 반짝이 동무에게 인사를 건냈다. 하지만 반짝이 동무는 자본주의 체제의 돼지새끼를 본 것마냥 무시하고 쌩 지나쳤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것은 몰레스티아 대학의 수석 연구실이었다. 문을 쾅 하고 열어제끼자, 선물상자를 들고 있던 송곳 동무가 문에 맞고 나뒹굴고 말았다. 그것을 모르는 반짝이 동무는 송곳 동무를 불러제꼈다.

 

"송곳 동무! 송곳 동무...! 송곳 동무? 여깄었구나! 한참 찾았다야."

 

용가리 혈통의 송곳 동무는 자리에 주저 앉아서 눈알을 팽글팽글 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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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를 이런 약빤 글로써 푸니까..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저 참고로 좌빨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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