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전에 저는 운동안한지 5년 된 물살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도 7시반 크로스핏 타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식빵을 찾으며 체육관을 들어섭니다
체육관에 들어서니
내게 지옥을 보여주는 친절한 강사님
내옆에서 할수있다며 더 힘들게 만드는 착한 관장님
나를 이 지옥같은 크로스핏에 끌어들인 유쾌한 강사님이
나를 반겨줍니다 ㅡㅡ+
추위로 굳은 몸을 데우기 위해
달리고 스쿼트하고 푸쉬업하니 겨우 7분이 지났습니다
집에 가고 싶습니다
몸에 열이 나자 이제 스트레칭 차려입니다
런지자세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어 고관절을 풀어줍니다
제가 요가를 하러 온 것만 같습니다
어깨도 풀어주고 손목도 풀고 목도 풀고
이제 wod자세를 배울 차례입니다
오늘 드디어 볼을 처음 잡아봤습니다
볼을 잡고 위로 던지고 받으면서 스쾃하고 다시 볼을 던지고 받으면서 스쾃하고...
어렵지 않아 햄볶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버피하고 박스위로 올라가서 파트너와 손뼉치기
10번씩만하자고 해서 운동하니
오늘 할 운동은 다한것같습니다
이제 집에가도 운동 충분히 한것같은데
준비운동이랍니다
우리 친절한 강사님 명치를 ㅈㄴ 세게 치고 싶습니다
3번째운동은 로잉머신이랍니다
오늘 처음해보는데 약하게 해서 그런지 어렵진 않습니다
무한도전은 거짓부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 다음은 싯업!!1
제가 중학생때부터 싯업은 반에서 일등하고 다녔습니다
힘들지 않아 다행입니다 ㅋㅋ
그리고 시작하는 본격적인 wod
볼 던지는 것 까진 참 좋았는데
버피가.... 머리에 피 쏠리고 거칠게 숨쉬는라 목이 아파오는 버피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버피만 해도 힘든데 왜! 도대체 왜!!
상자위에 올라가라는건지 ㅠㅠㅠㅠㅠ
버피가 끝나고 로잉머신으로 갑니다
힘이 안들어가는데 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 착한 관장님이 옆에서 쇄골까지 올리라고 자세교정해주십니다
우리관장님 크리스마스 선물은 하이킥이 좋을것 같습니다
겨우 15분인데 24시간 중에 가장 임팩트 있는것 같은 15분입니다
분명 운동을 열심히 한것같은데 근육통으로 삶의 질은 급락했습니다
저번주에 너무 힘들어서 먹다남은 부르펜을 또 먹게될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끝나고 몸푸는 시간 드디어 전 해방입니다
여기서 나가야겠어라고 외치지만
언제나 잡혀서 결국 그 일당이 되는
엉덩국님의 명작이 떠오르는 하루입니다
크로스핏하세요 두번하세요
저만 하기에는 너무 약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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