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헬스를 갓어요. 인바디를 햇는데 네......체지방이 30%더라고요.. 살이 많이 쪗다고 생각은 해왓는데 그것이 적나라하게 수치로 드러나니까 앞으로 운동을 해서 빼야하는 것인데도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사람한테 인바디햇는데 체지방 30이다 미치겟다 하니까 자기는 체지방 5%인데 제가 부럽대요. 자긴 너무 말라서 고민이래요. 거기다가 안 움직이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평소 집에서 움직이는것도 사이드 스텝처럼 다니니까 살이 더 찔수가 없대요.
저한테 생활에서도 운동량을 늘리는 법에 대한 예시를 드느라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전 그게 너무 얄미워져버린거에요. 말그대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본..... 아 나도 저렇게 하면 되겟구나가 아니라 왜 자기가 일부러 운동량을 늘리면서 살이 안찐다고 나한테 그래 왜 하필 지금 이래 이런 생각뿐.
울엇어요 많이 이해해야하는데 자긴 너무 말라서 고민인데 다리도 너무 외계인다리처럼 나무젓가락같아서 여름에 반바지도 못 입을 정도라는데 그런 그 사람에게 고민이어야할것도 저한테는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 드니까 그 사람한테 스트레스라는 것을 인정해야하는데 인정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제 자신이 편협한 인간이란 생각도 들고 왜 난 이렇게까지 살을 찌운걸까 온갖가지 생각에 눈물만 나요 이제부터라도 운동해서 다시 돌아가면 되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막 드네요 그냥 주절주절해봣어요. 징징글 읽으신 분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