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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님] 삼국지 이론
게시물ID : humordata_1436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eepness
추천 : 7
조회수 : 9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1 00:51:02

삼국지라는 고전게임이 있다.

 

 

이 게임에는 50개 정도의 성이 있고, 수많은 장수들이 있다.

성들은 기업들에 비유하고

장수들은 직장인으로 비유하겠다.

 

각 성들은 규모와 능력면에서 월등한 차이가 있다.

좋은 성은 대기업에 비유하고

안좋은 성은 중소기업에 비유하겠다.

 

각 성을 대표하거나, 게임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장수들은 하나같이 능력치가 좋다.

무력 95, 지력 94, 매력 90, 통솔력 92, 정치 98 

물론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반면에 대다수는 그들을 보조하기 위해 혹은 단순히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

무력 24, 지력 19, 매력 17, 통솔력 12, 정치 18

 

어렸을 때 즐겼던 게임인데, 취업시장에 나가보고 전쟁같은 사회에 뛰어들어보니

소름끼치도록 현실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기업에서 바라보는 나의 낮은 능력치(간판, 점수)는 받아주지를 않으며,

혹시라도 특수한 능력(언어, 기술) 이 있다면 그 용도에 따라 채용을 하기도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게임은 힘을 키워 다른 성을 집어 삼키고 세력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뛰어난 장수들이 필요하다.

그들은 높은 대우를 받고, 추가로 아이템을 지원받아 더 좋은 능력치로 전쟁터에 나가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하지만

낮은 능력치의 사람들은 그 시간에 성에 남아 밭을 일구고, 장사를 하고, 연구를 보조하고, 무기제조를 보조한다.

물론 성 운영에 차질이 생겼을 때, 해고 대상 1순위이다. 

 

만에하나 성이 함락되더라도 뛰어난 장수들은 다른 성에서 데려가려 안간힘을 쓰나,

낮은 능력치는 참수를 당하거나 떠돌이 신세가 된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면

 

뛰어난 장수들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계속해서 오르내리지만

성안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장수들은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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