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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방금 다이어트로 싸우고 온 이야기
게시물ID : diet_24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잡채
추천 : 6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08/21 00:51:17
 
 
화가나서 눈에 뵈는게 없으므로 음슴체
 
친구가 hu벌라이프인가 뭐시긴가 단백질 쉐이크를 먹을거라고 저한테 선전 포고를 했음
 
아니 이눔이? 나는 운동한다고 했는데?
 
그건 마치 내앞에서
'나는 운동안하고 먹기만하고 뺄거야 넌 힘들게 운동해바바 에베베베ㅔ얼마나 빼나보자'
뭐이런 비슷한 놀림같았음
 
나는 무시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스트레칭을 계속했음
친구가 카톡으로 내일부터 단백질마실거라고 자랑을했음
 
 
솔직히 나도 예전에 학교에서 애들이 약먹고 뺐을때 잠깐 유혹에 흔들렸음
그런데 약으로 뺀 애 다리보면 정말...이상함 허벅지나 종아리나... 허벅지는 얇고 종아리는 알때문에 두꺼워서 그게 더 이상해보였음
몸도 비쩍말라서 얼굴만 성냥개비마냥 그랬던거같음
 
 
암튼 나는 열심히 다게에서 배운대로 운동의 중요성을 말했음
근데 이 배은망덕한 친구냔이 자기는 아침 저녁으로 한시간씩 파워워킹 하고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9월 말까지 10kg을 빼겠다는 말을 함
나는 운동 좀 하라고 해도 내말을 콧꾸녕으로도 안 듣는 친구가 괘씸해서 어디 한번 해보라고했음
 
 
친구 머리 대머리 될까바 조금 걱정임
 
나도 약먹고 쉐이크먹는거 솔직히 좀 부러웠음
그런데 다게에서 열심히 어깨너머로 배워보니 운동해서 건강하게 빼는게 짱인걸 암
여기 분들이 그렇게 고기고기 단백질 단백질 웨이트웨이트 그뉵그뉵! 하시는 이유가 있다는걸 깨닮음
 
 
친구 머리 한웅큼빠지면 그때 다시 '같이 운동안갈래?' 라고 제안해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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