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 하면, 만인에게 평등하며,
정의롭고, 사랑을 베풀며,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여야 마땅한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치킨이란 놈은,
소화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나에게 접근을 일절 거부하니,
나는 이렇게 사람을 차별하는 놈을 신으로 인정할 수 없다.
구운 치킨도 있잖냐 역설하지 마라.
튀김옷을 씹을 때의 바삭한 식감을 잊지 못하는 나로선
구운 치킨은 갈증만 깊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