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두녀석들이에요.
자연 볕좀 쏘이고 편하게 놀으라고 3층 옥탑 작업실 앞에 장난감이랑 가져다 두었더니
터를 잡고 놀더라구요..
처음에는 작은 곤충들을 사냥하더니... 호박꽃을 물어다 주더군요.
그 다음엔 커다란 매미. 그러더니.. 어제 결국 새를 한마리 사냥하데요..
동네에 새가 좀 많아요. 요런 작은 새들이...
날개 부러지고 다리부러져서 죽을 줄 알았는데
아침까지 살아 있어서 이 아이 살려보려고 여기 저기 전화도 참 많이 했네요.
다니는 동물병원에서는 새를 진료 안하지만 강남에 한군데 새동물병원이 있다.
진료비만 10만원정도 할꺼다 그 정도면 안락사 시킬꺼 같다.
119에 문의하면 야생동물 구조협회로 인계해줄꺼다고 팁을 준 동물병원 원장님 말에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하니 야생동물구조협회 전화번호는 주는데
전화를 안받더군요.
남양주 본사로 전화를 하니까 그쪽에서 하는 말이 각 구청 공원녹지과에 전화하면 알아서 해줄꺼라고...
서대문구청 공원녹지과에 전화를 하니 목소리가 아주 부드러운 남자가
오후에 공익요원과 함께 방문... 이 새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새야... 살아줘서 고마워...
오유 동게분들.. 혹시 냥이가 새를 사냥해와서 그 새가 살아 있다면...
각 구청 공원녹지과로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