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소개팅을 주선해줫는데요.
여자분은 제가직접아는분은 아니구요 제 지인이 아는사람이라고 해서 만남을 주선해줫습니다.
근데 소개팅시간이 채 10분도 되지않아서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무슨 이런사람을 소개시켜주냐구요
난 무슨일인가하고 차근차근 말해보라 했습니다.
그 10분사이엔 이런일이 있었다더군요
분위기 괜찮은 카페에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여자분이 왔었답니다.
처음에 친구가 여기에요,하고 손을흔들때 친구를 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합니다.
친구는 개의치않게 여기고 "마실거는 어떤걸로?"
라고 물었더니 여자는 주문할건 대답도않고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도도하게 묻더랍니다.
여기부터 디테일하게 대화체 쓰겠습니다.
" 3000정도 됩니다 뭐 마시겠어요?"
"아 마실건됫구요 차는, 차는있으세요?"
"아뇨 아직 구매는 안했습니다."
"아 참 차도없으면서 소개팅을나와요?"
그때부턴 친구도 '뭐지?' 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다음엔 호구조사를 하더랍니다 가족관계, 부모님은 뭐하시냐는둥
뭐 이거까지는 좋습니다 충분히 궁금할수도있죠
그다음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화나더군요.
"키가 얼마시라구요?"
"170입니다"
"와,,,그키로 다니면 안쪽팔려요?? 얼굴이 잘생긴것도 아닌데"
이게 초면에 대놓고 할말입니까?
더군다나 심기불편하던 친구의 콤플렉스인데요
그래서 친구가 참다참다 말했다네요 차분하게
"저기요 저는 그쪽같이 사람재가면서 만나는사람 정말 혐오합니다
우리는 아예 인연이 아니었던것같네요 그쪽 조건에 딱딱 맞는남자 만나시길바랍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뒤에서 여자가 이렇게 말했다네요.
"꼴랑 연봉3천에 차도없으면서 허세만쩌네" 하구요
(사진보니 자기는 짜부라진 오징어닮은데다가 성격 외모 지능 어디하나 봐줄데 없드만...)
친구 참는다고 미치는줄 알았답니다.
그러고 제 지인분께 있는얘기를 알렸더니 미안하다고.. 사실 그여자가 지인분의 지인이 아는사람이었다네요
근데 그런 이상한 생각을 가진사람때문에 친구는 열등감을 느껴요.. 왜 그런여자때문에 니가 술을마시냐니까...
'생각해보니까 내가 키가 작긴하지 얼굴도 못생기고 "하면서 술주정을하는데(원래 친구가 이런데는 엄청 소심한편이있어서;;) ..제가 정말 미안해 죽는줄알았습니다
잘 알아보고 주선해줬어야하는데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유분들은 안그럴거라 믿고있지만 혹시 소개팅 나가신다면 혹시 이런 조건을 중요시해도 처음에는 좀 조심스럽게 예의는 갖춰서 물어보시는게 훨씬 자신한테도 상대방한테도 좋아요 그러니 예의 하나는 꼭 챙깁시다
얼굴 몸매 이것보단 예의갖춤이 먼저인거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