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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주의] 여수엑스포, 국격은 하늘나라로.
게시물ID : freeboard_611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물라면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31 20:31:46

※ 본 게시물은 필자가 여수에 살아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밥먹듯이 간후, 쓰여진 리얼 버라이어티 스토리임.





1. 여수 엑스포의 음식점


  먼저 엑스포단지내의 음식점을 살펴보겠다. 단지내 음식점은 크게 세부류로 나눌 수 있다. 일반음식점(길거리 음식포함), 카페, 고급음식점. 이 세가지 부류중에서 카페는 엑스포단지내의 특설매장으로써 롯데포인트의 적립과 할인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프렌차이조의 특성상 가격은 지역에 상관없이 평등히 적용되므로(원래 비싼편이지만) 합리적인 값을 지불하고 커피와 아이스티를 냠냠할 수 있다. 일반음식점은 라면, 떡볶이, 돈가스, 비빔밥은 적정수준의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슨 주먹밥이 있는데 이건 밥탱이 김가루에 몇번 굴린거 서너개주고 3천원 받아서 최악의 음식이다. 일반음식점중 길거리에서 파는(AMOJx가 거의 독점[x는 필터링]) 음식들은 주로 핫도그나 치킨텐더와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음식이다. 가격은 엑스포라는 행사의 특성을 감안하면 에버랜드보다 싼편이다. 하지만, 좋은게 있으면 썩은게 있는법. 옆구리에 항상 터키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실제 터키사람을 고용해서 팔고있다. 그덕분에 아크림가격+터키인고용비+터키인 숙소비+터키인이 아크림 안떨어진다고 ㅈㄹ맞은 연기하는거 관람료를 지불해야한다. (허나 사람들은 그걸 모름)


  엑스포단지 외곽지역은 예나 지금이나 가격이 같지만, 엑스포단지 근접지역은 그냥 병신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파는 놈도 또라이고 먹는 놈도 또라이다.



2. 교통정리


  교통정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데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 중요구간마다 오픈형 컨테이너박스가 설치되어있고, 그곳마다 안내원과 경찰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그냥 무싴ㅋㅋㅋ  교통정리가 얼마나 안됬으면 평소 버스한대가 자기노선을 도는데 두시간정도 걸렸던게 5시간이 걸렸다.



3. 여수시민의 의지


  필자는 여수에서도 제일 촌꾸석(종점)에 살고 있으므로 자리가 없으면 서있는 시간이 많다. 있다해도 할머님들 비켜주기 바쁘다. 오늘 생긴 썰을 풀어놓겠다. 필자가 버스에 올랐을 때,(필자의 집은 이 버스 하나만 간다.) 사람은 적당히 만원이였고 일어서서도 편안히 공간은 차지하며 갈 수 있는 정도였다. 자리도 어르신 앉을껄 예고한듯이 1~2자리가 비어져 있었다. 하지만, 3~4정거장 지나고 그 망할 시민들이 눈치없이 뛰어 올라왔다. 그덕분에 10분도 안되서 만원을 넘어선 인원 과다초과가 됬다. 여기서 난 "아버지가 평소 말씀하셨던 7080년대 콩나물시루가 이것이구나"하면서 득도를 하게된다. 하지만, 버스기사 입장에서 어린중생들을 거두는게 의무이므로 다 수용한다. 그중에 어떤 개념 밥말아먹은 아저씨도 있었고, 개념이 아예없는 학생도 보였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촌구석에 살기 때문에 사람수가 적고 그래서인지 면단위로 아저씨, 아주머니, 학생, 유딩, 할아버지, 할머니를 다 꿰차고 있다. 근데 뜬금없이 어떤 여자가 올라타더니 세정거장가서 내리더라. 안그래도 까치발로 버티고 양손은 천장에 있는 봉잡고 묘기하는 중이었는데 그대로 다리하나를 들어야했다.(그러다 모르고 옆 아줌마 슴가를 터치했으나 아주머니는 넓은 아량으로 실수라는 것을 받아들이셨다. ㄳ). 여기서 끝이아니다. 갑자기 뜬금포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어떤 아저씨는 욕을 질러댔다. 여기까진 봐줄만하다. 근데 여고생과 남고생 두 커플이 서로 쫑알대는데 옆사람 아~주 잘들리게 하더라. 들어보니 올라오는 필자와 같은마을 또는, 주변마을(종점가까이 있음)사람들에게 지들보다 나이가 족히 3배는 많아보이는 할머니에게 욕을 날리고 "어이 할매 못탄다고요 ㅡㅡ 좀 내려"이러면서 의지력을 뽐뿌돋게 하더라. 그래놓고 자기 친구타니까 옆사람 다 쳐밀어내고 공간만들어 태워주었다. 그때, 나는 허리가 휜채로 버스에서 공중부양을 해야만 했다. 병신같은 탑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벼스좌석 바로앞에서 최고로 신선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가던 어떤 뇌가 자라다만 아지매는 기사한테 홈런을 던지신다. "에어컨 틀어도 더버요. 틀면서 창문열고 가면 안됩니까?". 결국 기사 개빡치고 에어컨을 꺼버린다. 그래서 나중에 종점에 오니 사람이 없기때문에 내가 먹으려던 식빵토스트를 종점가서 드시라고 안겨주고 왔다. 그때가 7시 5분쯤이였다. 결론적으로 버스기사는 온갖 욕설을 들어가며 4시에 회사를 출발해서 종점에 7시에 도착했다. 5시간동안 굶주리고 쉬지도 못했다.





[3줄요약]


엑스포 음식은 가격이 천차만별

교통상황 개병찐

무개념들 덕분에 시간도 늦고, 기사가 빡쳤으나 필자가 재주를 부려서 결국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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