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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었을 때 인사계였던 사람없나?
게시물ID : humorbest_611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취의달인
추천 : 62
조회수 : 10369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9 03:13: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9 00:47:17

08 12월 군번으로

 

2812로 운전병으로 입대했음...

 

야수교에서 후반기교육받고 자대 갔으나

그러나 법대라는 이유하나만으로

행정병...그것도 인사계로..

 

인사계로 간걸 군생활에서는 최대의 실수

인생 전반으로 봐서는 큰경험이었음

 

당시 사수가 딱 아버지군번이라서

첨에는 잘해줬음...

한컴메모활용법부터해서

매일 나에게 냉동사주면서 환심을 샀음...

일도 첨에는 편했음

 

머...사람이야 금방외웠는데 대대라서 약200명정도

얼굴이랑 이름이 매치가 안되서 좀 고생했지만...

 

당시 인사과장도 RT인데 자상하고 참... 좋은 사람이었음...

주말이면 행정병들 고생한다고 자기 행정병들 피자사주면서 같이 영화봤었음 ㅋㅋ

 

그런데... 일은 엄청 힘들었음..

아무리 성격 좋은 사람이라도 군대라는 곳은 악마로 만들어 버리기에

사수도 내가 실수를 계속하자 악마로 변해갔음..

공문 기안할 때도

(***.  끝.)

요런식으로 점찍고 두칸 띄우고 끝쓰고 점 찍어야 되는데

한 칸 띄웠다고 폭풍갈굼...

일보(일일병력보고서) 간부휴가 안 넣었다고 털리고...

 

병사 전역명령 안 냈다고 털리고

출타장병교육자 명단 안 안들었다고 털리고

식수인원보고서 외박인원 왜 안 뺐냐고 털리고

간부휴가 정정명령 왜 안냈냐고 털리고

 

처부 청소대충했다고 털리고...

심지어 문고리 안 닦았다고 탈탈 털림...

이러니 일병진급할 때쯤에는 진짜 자살하고 싶었음...

 

내부생활도 힘들었음

행정분대였지만 인사과만 너무 힘든티 낸다고 눈치주고

고참들도 야근으로 많이 빠진다고 머라하고...진짜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ㅠㅠ

 

더 짜증나는게 간부들 대대장 결제도 안 받고 와서 휴가 바까달라고 하고

진짜 이등병한테 너무하지 않나...결제받고 오라했다가 개털리고

진짜 맞을뻔했음 --

ㅅㅂ 준위들 깡패시끼들...으휴

이렇게 간부들한테 까여

 

머..여러부대에서도 쓰고 있는 상벌점제도..-_-

이거 지랄같음...

쓰레기 주우면 상점 1점이나 조기복귀 5시간하면 머 상점5점씩줘서

80점 모으면 상점포상주고...이거 상,병장들 짜고

 

지들끼리 꾸며서 만들어서 갔다주고 상점올리라고 지랄하고...

그 지랄한 놈들 처부장한테 이르니까 일러다쳤다고 또 지랄하고...

진짜...심한 새끼는 전역하는 날까지 그거 가지고 지랄하더라

개새끼등...내가 니들 그 지랄할 때마다 일러바치니까

그만하더라..덕분에 다른 소대에서 욕바가지로 처먹고 그랬음...

 

인사계했던 분이면 아실듯..

동원훈련...

머 예비군부대면 늘 하겠지만

이게 아저씨들 오기전에 준비하는 것부터 짜증...

아직도 기억나네 국동체!!!!

씨바!!국방동원훈련체제시스템이었나?

 

그 거지 같은거...XX동 소속으로된 아저씨들 중

우리부대로 올 수 있는 보직들 쫘악 뜨는데...

우리 전시편제등 고려해서 유사특기...비유사특기 머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다 집어 넣어야 했음...

 

당시 간부랑 사수랑 나랑 머리 맞대고 사단 인사장교...군단급까지 전화해서 물어보면서 겨우겨우 다했음..

그렇게 첫 동원 훈련 끝나고

인사장교는 6월에 전역하고

나도 업무에 익숙해질무렵

야누스의 얼굴같았던 사수도 11월에 전역..

근데...부사수를 안 주는 거임 -_-...

 

아...뒤지게 힘들었음...

인사장교도 보직에 없다고 병신같은 경리일 보던 중사보고

인사+경리일까지 같이함...다행히도

경리계가 행정분대 분대장이자 같이 인사과 소속이라

많이 도와줬음...

결국 경리= 중사+경리계 / 인사=나혼자...

씨바 ㅠㅠ

정말 신병휴가 빼고 이때까지 외출 면회 한번도 단 한번도 못해봄...

 

하지만...또 시련이 왔음

중대장이 바뀌는 거임...

아...ㅅㅂ

 

중대장이 바뀌면 정말 짜증...부대 행사는 인사과 소관이니

인사과에서 자질한 명령부터 행사까지...

당시 신병들도 졸라많이 쳐들어와서 힘들었음...

 

헐...그러나 그것도 모잘라 얼마뒤에 대대장까지...

진짜 눈물 많이 흘렸음 화장실에서 흑흑거리면서 ㅠㅠ

웃긴거는 관심병사 관리를 인사과에서 하는데

내가 관심병사인거임 ^^

그때 참 그 기분이란...

 

그래도 군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어느덧 전역의 해인 2010 옮!!!

ㅠㅠ

 

새로운 중대장과 대대장에게 수차례 소원수리 끝에

보급소대장을 인사과장으로

부사도 줌 그것도 서울대 출신인 놈으로

ㅋㅋㅋㅋ

 

보급소대장이 완전 일잘하는 스퇄이라 든든했음..

상병달고 진짜 배로 힘들었음...

생활관 후임들 교육에

부사수 인수인계+간부에게도 인수인계 ㅡㅡ

 

그래도 부사수 있으니 편했음...

사단내에 우체국이 있어서 가면서 본부대 PX가서 머라도 먹고 오고

좀 그나마 쉴수 있었던 시기였음...

 

 

그러나 또 시련은 찾아옮.

기록물 이관이라고 아시는가?

씨바...지금 생각나니까 속이 울렁거리네...

하루에만 명령을 수십게 냄...

근데...그거 다 출력해서 하단에 펜으로 하나하나 숫자 붙여서

 

클립집게로 찝어서 이관박스에 넣어서 사단에 제출해야했음...

전년도다...호수 누락이나 중복되면 사유서 적어서 내야하고 -_-

 

으아...진짜 주말에도 10까지 야근함 -_-...

근데 인사장교가 힘들다고 휴가써서 대구로 도망감...

부사수는 머리아파서 의무대로 도망...

씨바...열받아서 혼자서 다함..

 

근데 사단에 제출하니 양식 잘못됬다고 다시하라함...

이 개새끼들...니들이 내려준 공문대로 했다고 다시 못한다고

사단 기록물장교한테 개김..(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미쳤음 ㅋㅋ)

 

아니...공문에 있는대로 했는데...

잉크프린트로 출력했다고 안받아주고

호수누락된거는 사유서 적었고

번호적는거는 상식적으로 -1-,-2-,-3-.. 이렇게 하지...

1-1/ 1-2 100호씩 끊어서 하는거는 명시도 안해 놓고

 

다시 하라니...말이 안된다...바락바락 우김...기록물장교가 내쫓음 -_-...

휴...야마돌아서 각 직할대 인사과 전화해서 다 물어봄..

다른 부대에서는 아직 할 생각도 안한 모양인데 내가

기록물장교랑 한바탕하고 오고 나서 그 얘기를 하면서

 

"님들은 어떻게 하셨음?"

물어보니 다들 멘불-_-;;

아예 안한부대도 많던데..나보고 고맙다고함.--

씨바 이부대에서 일은 나만하는가 생각듬...

 

결국 공문 다시내려옴...

첨부파일 10개 넘어가면서 졸라 상세하게...

결국 내가 이겼고

우리부대는 몇개만 수정해서 다시 보내고 끝났음.

 

휴...이 거지같은 기록물이관사건이랑

대대장 취임식이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지라..

인사과는 폭발직전이었고

새로운 인사장교랑 사이는 틀어질대로 틀어졌었음...

 

아직도 생각나다. 장교인사관리시스템...ㅅㅂ

그거 상훈이나 자격증 받으면 명령내서 등록해야되는데

이 씨바...이거는 진짜 간부들 진급이랑 직결되는거라

그것만은 병사가 안하는게 불문율이었음...

 

근데 내가 너무 일을 잘한 탓인가...

아님 귀찮아서 떠넘긴거가..

인사장교 색히가 나한테 그일까지 넘겨버림

 

결국 실수해서 사단에서 전화오고 날리났었음...

이일로 따지다가 인사장교 빡쳐서 키보드 던지면서

너 나오라고 소리지르면서 멱살잡혔음 -_-;;

 

나도 한참 열받아 있었을 때라 꼬라보면서 왜이러십니까??

이러고 있고 여튼 개판이었음...

당연 대대장 귀에 까지 들어가고

 

난 중대 사무실에서 차분히 영창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행보관이 오더니 휴가를 보내주는 거임 -_-;;;

대대장 이취임식때 고생 많이 했다고

3박4일...

 

씨바...일병 정기휴가를 아직 못나갔는데...

포상이라니 ㅅㅂ...

아직 생각해도 눈물 날라고 한다...

 

행정반에 행보관이 아빠미소 지으면서

나에게 휴가장 주는 모습이...

딴 병사들 휴가명령은 많이 내고

휴가증도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내 휴가 명령내고

휴가증만드니 기분이 묘했음..그것도 포상으로

 

하여튼 그렇게 내 생에 첫 포상휴가를 다녀오고

어떻게 잘 일이 풀려서 잘 지냈음

비온뒤 땅이 굳어진다고

좋은 형동생처럼 잘 지냈음...

 

그런데 ㅅㅂ.

이제는 부사수가 문제임

기록물이관 사건부터해서

대대장 이취임식까지

 

이등병임에도 불과하고

너무 많은 사건을 겪었는지 행정병 하기 싫다고 말하고

그 부사수 놈 아버지가 목사였는데

사단 군종장교랑 아는 사이였나봐...

 

ㅋㅋㅋㅋㅋ

사단 군종병로 가버림...ㅅㅂ

결국 그렇게 부사수 떠나가고

...

혼자되었음...

그나마 의지되던 경리계 분대장도 4월에 제대...

6월에는 정들었던 두번째 인사장교마저 제대...(두번째 인사장교도 RT였음)

 

다행히도 이번 대대장이 획기적으로 보직을 정해줌

경리쪽 담당 간부를 주임원사로

새로운 여간부를 인사장교겸 운영과장으로 임명해버림...

 

아...정망 획기적이었지...처음에는

그 쉽돼지년이 그 지랄하기전까지는...

 

08년 12월 군번.

10년 6월...

분대에 내 위로 9월 명 밖에 없었고

중대에서도 꽤나 서열이 높은 편이었음

게다가 행정병 특유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상당히 파워있었는데....

개인정비 시간이 너무 부족했음...

처부장 맨날 바뀌는 내가 인수인계 해주는 실정이었음

부사수도 도망가고

 

와...진짜 차기 분대장이라서 분대장교육까지 받고 옴 ㅋㅋㅋ

내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위에서 벌써 한거 같지만

 

일 잘하고

원리원칙주의

안 아프고

휴가 안나가고..(못나가고)

후임들 관리 잘하고

 

하여튼 나를 졸 총애했음...

 

휴....세번째 여자 소위가 나에게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었을 뿐...

이 미친년을 묘사하자면 딱 돼지.

성격도 더러움....

 

머...여담이지만 보통임관하면 교생실습처럼

전입될 부대에서 2주정도인가?소대장 체험 비슷무리하게 하는게 있음..

아시는분들 잘 아실거라 생각함...잘 기억은 안되는데

 

이년이 그 때 누구냐...군종병으로 도망갔던 부사수랑 눈이 맞았던 거임 -_-

이 씨바 쌍년놈들

그걸 어떻게 알았냐하면

정보계가 우연히 돼지년 폰이 지통실에 있었는데...

궁금해서 열어본거임...

근데...내 부사수였던 놈이랑 다정하게 호텔?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다는 거임 -_-....

 

와...진짜 S대면 다인가...더러운 세상...

그녀석 키도 작고 내보다 거지 같이 생겼는데 그럴하니 참 힘빠졌음...

 

하여튼 그년의 만행은 이어졌음...

대학원다닌다고 월요일마다 연가내서 기차타고 대구가서 강의듣고 옮 ^^

 

행정병 이었던 분들 잘 아니겠지만

월요일이면 상황보고 있는데....

게다가 주말에 쌓인 공문이며 할일이 제일 많은 날인데 딱 연가 써서

도망가 버림 ^^

 

와!!!!!기분 진짜....아직도 열받네...

씨바...하필 6월이 동원훈련기간이...

공포의 동원시스템을....하...내가 혼자했음...

 

방공대대 허윤?중사?하여튼 경력이 많은 인사부사관이라

평소에도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 그래서

좀 친했음...

 

그 부사관님께 부탁해서 작년에 했던거 생각 더듬어 가면서 적어 놓은 거랑

유사특기 배열하고

작년에 했던거 비교하면서

 

우리대대 전시편제를...

일개 병사인 내가 다함...

아...근데 쓰면서 생각나는데 이거 군기밀유출감인데 ㅋㅋㅋㅋ

 

ㅅㅂ 그냥 잡아라 ㅋ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동원도 마치고

나는 슬슬 휴가 나가기 위해서 중대장에게 휴가라도 나가게

임시라도 사람을 달라고 했음.

 

물론 말은 저렇게하고 부사수 꼬셔서...

내 사수가 했던 것처럼 꼬득여서 눌러앉게 할 생각이었음 ㅋㅋㅋㅋ

내 생각대로 임~시 부사수 들어오고

 

기본적인 업무정도만 가르쳐주고... 일병 정기휴가 갔다옴

상병정기휴가 아님 ㅋㅋㅋㅋ

그리고 7월 제대가 10월31일이었는데

분대장이 됨...

 

아...돼지년이 일안하고 부대 돌아댕기고 걸핏하면 BOQ가서

짱박혀서 안나오고....

근무취침하고 원래 예의상 점심먹고는 나와서 일해야 정상인데

그냥 가볍게 제끼고 ^^

 

공문 쓸줄 모르겠다고 전부다 내한테 시키고

자기는 추진보급나간다고 도망...

머 그 잘난 매직걸렸다고 연가 쳐 내시고...

 

만약 실수...머...나도 인간인지라 실수하는데

근데...기본업무가 아니라 장교가 정식으로 대면보고해야하는것도!!!!

내가 하는 처지라...암만 병사가 열심히해도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음..

부처간 협조나 상급기관 협조하려는 병사가 전화해서

 

물어보면 너 머하는 놈이냐고 개쌍욕 먹음 -_-...

원칙상 병사는 표준전자결제...아 씨바 잊고 싶은데 쓰다보니 생각나네

아뒤랑 비번도 간부꺼 알면안됨...ㅋㅋㅋㅋ

여튼 대대장실에 내가 대면보고 들어가고....

 

진짜 거짓말안하고 회사에서 하는게

10장짜리 보고서면 1장으로 압축해서 그것도 모잘라

급한거는 포스트인 붙여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들어가고

 

서면보고는 껌으로 했음...

하여튼 그 미친년이랑 있다가는 내가 미칠거 같아서

행보관에게 말하고 중대 작업병하고 싶다고 선언함...

 

씨바...이러니까 행보관은 환영하는데 ㅋㅋㅋ

다들 아시다시피 작업병...이거 행보관이 가장 좋아하는 보직일듯 ㅋㅋㅋ

자청해서 작업병 한다니 그것도 병장이 행정병출신이니 이것저것 많이 아니까

많이 반겼음 하지만

대대장 디스들어옴

 

일주일정도는 작업하면서 맘편히 있었음...물론 불쌍한 부사수는 ㅠㅠ

지못미...

하여튼 제초작업하는데 대대장이 직접 행사하심 ㅅㅂ;;;

 

당장가서 업무보라고...와나..찍소리 못하고 일함...

돼지년이 똥쳐씹은 표정으로 왜왔냐고 가라함.

-_-;;;;

 

지럴 일도 안하는기 무슨 짓인지

어쨌든 대대장 명령이니 일은 함..

하지만 옆에 있는 돼지년한테 한마디 말안함.

 

일이 빵꾸나면 났지 절대 안 물어봄.

돼지년 대놓고 나 갈구다가

소원수리에 써서

 

합법적으로 중대작업병으로 다시 올라감 ㅋㅋㅋㅋ

머...그렇게 대강 나의 행정병으로 일이 끝나는 줄 알았음...

그랬는데 부사수가 자살징후 높다고 다시 내려오라고 함...으아악!!!!

 

결국 어쩔수없이 돼지년한테 잘못했다고 하고

일함...부사수 생각해서 참았음.

다시 제대로.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인사업무 및 기타부대관리

한글 엑셀 등등

요령 전부 적어놓은 노트..아니 책이라 해도 되겠다.

제본하면 책으로도 만들 수 있었는데 ㅋㅋㅋㅋ

 

하여튼 그거 하사하면서 나를 놓아달라고 함...

그때가 8월정도 였음

제대까지 두자리 숫자였음

 

작업병하면서 행보관이랑 많이 친해지고 일반병사들하고도 많이 부대끼고

유격도 맘편히가고.....ㅅㅂ

첫 유격은 받다가 업무안 돌아간다고 다시 복귀했었음 -_-

 

유격째니까 좋았지 않았냐고 하겠지만

나 축구,농구 좋아하고

중,고등학교 때 합기도해서 2단 이었음..

운동 열라 좋아함...

 

화생방은 싫었지만 다시 컴터앞에 갈바에 차라리

가스실 들어가길 원했음...

휴...하여튼 분대장 하면서

다시 애들 보살피면서

 

작업하다가

제대함...마지막으로

돼지년..지금은 제대했을 거 같은데...그래 다 지난 일이지만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두번째 인사장교 횽 고맙고

 

첫번째 인사장교...제대하고도 전화오던데...

넘바빠서 제대로 안부도 못물었네 ㅠㅠ

 

그리고 맨날 생활관에서 으르렁 거리면서 싸우던 3월4월

휴...

 

그리고 너무 길어질까봐 적지는 못했지만 운영장교 육사또라이...

동명부대파견나서 너무 좋았다...

가기전에 피자 잘 먹었고 니가 개스파르타로 가르쳐줘서

그땐 힘들었지만 씹새끼야...훗날에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제대하는 그날까지 나에게 냉동을 아끼지 않던

경리계로서 같은 처부이자 분대장이었던 정군...

너무 고맙다...

 

그리고...부사수....

미안하다...내가 휴가가려고 너를 악에 구렁텅이로 인도했구나...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자살하지 않았다면 제대했겠지...

그래...

군대 있을 때 하고 싶었던게

공부였다.

 

법대라는 이유만으로 행정병시킨 행보관도 미웠고...나에게 모질게 굴었던 사수도 미웠다.

하지만 6.25 때 피흘리면서 나라지키던 그리고 더 이전에 독립운동 하던 조상을 떠올리며...

내가 컴터 앞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축복이라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순신 다음 할아버지...

얼마 전에 돌아가셨지만

2차대전 강제징병되서 참전 필리핀가서 살아오시고

6.25참전해서 1.4후퇴 때 살아오시고....

 

진짜 휴가 나갈때면

할아버지 머리에 박힌 수류탄 파편자국 보면서

타자치는 것도 행운이고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라고

몇번이고 되새겼다.

 

하여튼...

갑자기 날도 춥고...입대했던 날 생각나서 글을 쓰네...

서두없이 막 썼는데 스크롤 길어서 잘 안 읽어 볼거 같은데 ㅋㅋㅋ

하여튼 여기까지 읽어보신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끝으로 마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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