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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나니 아빠가 보고싶네요
게시물ID : baby_6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로이
추천 : 11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12 09:43:23
아빠가 돌아가신건 10년전,, 어찌나 무뚝뚝한 아빠였는지..
아빠가 집에와서 3마디 이상 더 했으면 좋겠다 가 소원이었던 딸..
 
결혼을 하고 지금은 임신 30주차인 임산부인데..
 
아빠가 보고 싶네요.
그 무뚝뚝한 아빠가 내가 임신한거 보고 신기하다, 좋아하셨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아빠가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늘 항상 다정하셨던 분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빠가 인테리어 하시던 분이셔서
친정집에 아빠가 직접 짜준 책상 , 앉아서 책보라고 만들어준 벤치 쇼파 ..
 
이런것들 생각해보면 아빠는 표현만 못했지.. 그거 만드는 동안 내 딸이 쓸꺼, 내 아이가 쓸꺼 하면서
얼마나 잘 만들어주셨을지
 
아기 태어나기 전에 아기 침대 원목으로 된거 보다보니
아빠가 있었으면 이런거 직접 또 만들어주셨을텐데 하는 생각에 갑자기 울컥 하더라구요..
 
아빠 돌아가시고 아빠 꿈 꾼거 드문데도..
임신사실 알고 아빠가 꿈속에 나타나 예전에 함께 살던 집에서 음식해놓고 기다리신 꿈을 꿨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아이가 생긴날짜도 아빠 제사 날이었고.. (이건 우울해하는 저를 달래주다가.....음.......그렇게 된...)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는 예정일도 우연히도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더라구요.
 
ㅎㅎㅎㅎ 왠지 아빠가 보내준 아이 같고.. 점점 출산이 다가올 수록 아빠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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