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임제선사가 한 말인데 부처나 조사에게 조차도 의지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수행하고 정진하여 깨달음을 통해 해탈이라는 경지에 오르라는 뜻이리라. 스승이 있지만 그의 모든 가르침을 통해 득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깨우쳐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부처도 때려 죽이라고 한 말입니다.
기독교는 무조건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면 만사가 해결되니, 홀로 수행하고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 불교보다는 참 쉽죠. 쉽게 사느냐 어렵게 사느냐는 취향의 문제일 거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인으로 사느냐 남의 종으로 사느냐가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