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환율을 검색하다가
혈압으로 쓰러지는게 무슨기분인지 살짝 느껴보았습니다. 거의 230을 찍었더군요
제가 작년 6월에 이곳에 왔을때 택시가 중국돈 9원(한국돈 1300원정도)였습니다.
지금 중국택시비는 여전히 9원인데 한국돈으로는 2000원가량 되네요.
맥도날드나 KFC는 세트메뉴가 21원이니 한국돈으로 하면 거의 5000원에 육박하네요
오늘 유학하는 친구들은 울상지으면서 내년여름까지 공부하려고 했는데 곧 10월이나
11월에 있을 시험보고 한국들어가야겠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부모님들께서 매월 보내주시는 돈은 같은데 이곳에서 환전해서 받으면 실제로는
얼마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환율설명해가면서 더 보내달라고 하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외국에 있다보니 한국경제가 폭삭폭삭 주저앉는게 실감나게 보이네요
오늘 중국인이 "니네나라 경제 요즘 갈수록 안좋아져서 한국친구들이 힘들어하더라. 니네
나라 많이 힘들어?" 라고 하더군요. 
아...ㅆㅂ 자존심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