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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서 작성 해보는 와우일기. -오리 레게, 오닉화심편-
게시물ID : wow_6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hrandir
추천 : 5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1/21 11:39:21
하나로 주욱 이어 쓰려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나눠봅니다.

우연찮게 친해진 사냥꾼이 있어요. 오프라인 상으로는 한 번 만나보았지만, 꾸준하게 알고 지내는 분이지요.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온라인 상의 인간 관계에 많이 서툴렀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거는 것이 무서웠죠. 하지만, 인던도 같이 가자고 하고, 파티도 모아주고, 천민 자리도 챙겨주고 친절한 사냥꾼이었습니다.

어느날 아포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오닉시아를 잡으러 가자는 제안이 옵니다.

쫄래쫄래 초대 받고 이동하면서 공략을 읽고 준비물도 확인하고 많이 설레였죠. 

물론 결과야 Po전멸wer의 반복.

두 시간여 헤딩 끝에 빠이빠이 하고 40명이나 모여서도 몹 한마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지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그 냥꾼님하가 화심 가보자고 하면서 또 저를 사망의 길로 밀어넣었죠.

화산 심장부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휘어진 동굴을 무서워서....한발자국씩 걸어서 빼꼼히 옆을 확인한 곳에는 거대한 뻘건 돌덩이 두마리가 서있었습니다.

저만 그랬는지, 40명 모두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모여서 버프 돌리고 공대장의 신호에 맞추어서 풀링이 이루어지고

Po순삭wer

그렇게 제 자신이 무력해보이는 순간은 처음이었지요.

본격적으로 공격대의 일정이 정해지고, 일주일에 세 번 심장부 거인에게 죽기 위해 40명이 모이고 또 모였습니다.

이 때가 상위 공격대는 이미 라그나로스 헤딩을 하네 마네 하던 시기였으니, 많이 뒤쳐진 신생 공격대에서는 입구에 서있는 두 녀석이야말로 첫번 째 해결과제였던 거죠.

루시프론, 마그마다르, 게헨나스를 잡아가면서 공격대원끼리의 호흡은 점점 맞아갔고, 네임드를 쓰러뜨릴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애드온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꾸며서 써보고, 단축키 셋팅까지 바꿔가면서. 공략을 읽고

헤딩을 하고, 또 준비를 하고, 우리만의 방법을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신생 공격대는 네임드 쓰러뜨리는 맛에 빠지게 되지요.

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우리는 라그나로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청지기 이규젝큐투스는 속절없이 죽어 나자빠지면서 시작 되는 라그나로스와의 전투!

설퍼론의 유황 맛과, 불의 세례는 정말 화끈 했지요.

지금은 스샷도 없지만, 그렇게 많은 이야기 끝에 라그나로스는 쓰러지게 되고 몇시간이고 헤딩 하고 전멸하고 또 앞으로 한발씩 나아갔던 보람이 있었죠.

다음편은 벨라스트라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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