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혐오?]공포는 아니지만 내가 태어나자 어떤 할머니가 해주신 말
게시물ID : panic_56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닐라구름
추천 : 27
조회수 : 538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8/22 06:15:20
제가 태어나고 얼마 안돼서 엄마 아시는 할머니 한 분이 그러시더래요
쟤는 3번의 큰 일을 겪을 거라고..
다 여렸을 때 겪겠지만 꽤 힘들거라고

엄마는 듣고 그냥 흘려들으셨지만

제가 돌 지나고 얼마 후에 빨래 건조대에 올려놓은 돌에 찧어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봉합 수술이 많이 발달 되지 않아 걱정도 많았고 당시 토요일이라 병원들이 오전근무만 하는데가 많았죠
국립병원에 가서 소독약 큰거 3통 들이 붓고 수술 시작 
다행히 수슬은 잘 됐지만 손가락은 자라는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10년은 기다려봐야한다고 해서 10년동안 매일 기도했어요
다행히도 덕분에 반대쪽 손가락과 거의 차이 없게 자라났지요

두번째는 7살때 말도안되게 발이 찢어졌어요
복숭아뼈 있는 곳인데 어렸을 때 강아지를 무서워했는데 정말 작은 새끼강아지 인데도 무서워서 도망가다가 버려진 두꺼운 깨진 유리에 발을 베어
찢어지게됐어요 그 당시는 정말 어제 일 처럼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찢어진 부위에 처음에는 피가 나질 않고 닭 가슴살 익은 것? 그런 색으로 보이다가 갑자기 빨간색의 점들이 마구 생기더니 피가 촤~~~~
그 때문에 환공포증이 생겼죠
당시도 토요일이라 그 때 잘 가던 소아과에 달려가서 다행히 수술을 받았어요
마취를 해주지 않으셨죠,,
아니면 부분마취라 잘 되지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전 그 느낌이 아주아주 생생해요
엄청 많이 울고 그 수술시간을 소리지르며 엄마 간호사 분들이 붙잡고 수술 받았으니까요
육십 몇 바을을 꼬맸다고 하시는데 잘 치료해주셔서 그런지 흉이 많이 작아졌어요 원래는 뒤꿈치서 부터 발 앞까지 있었는데 어느새 반도 안되게 작아졌어요

아 나이순으로 보면 이제 두번째 일지도 모르겠네요
6살때인가 엄마가 제 이름을 부르며 00아 00아~ 하고 부르셨는데 제가' 엄마 어딨어?' 하더래요 엄마는 한 4발자국 정도 떨어져 계셨는데
제가 앞이 안보이기 시작한거죠
눈이 엄청 나빠진거죠
딱히 어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 일도 없었는데 병원에 가보니 눈이 정말 손꼽히게 나쁘다고 하더래요
그 때부터 안경을 썼어요
당시에는 압축도 많이 되지 않고 유리 알이기 때문에 무겁고 어리다보니 부러뜨릴까봐 안경테도 무지 튼튼한걸로 5년동안 한번도 부러지지않았어요
아직도 전 저보다 눈 나쁜사람을 못봤어요 덕분에 라식이나 라섹은 안되고요 렌즈삽입술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더이상 제 눈 시력에 맞는 안경은 나오질 못한대요 렌즈는 가능하지만..그래도 나이들면 렌즈는 못끼잖아요 

저렇게 3개의 큰 일을 겪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엄마도 잊지않으시고 그 할머니께서 신기가 강해서 자주 주위에 이런저런 말들을 해주셨다는데
그 이 후 전 사고도 한번 안당하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어렸을 때 하고 수술도 많이 하고 다쳐서 그런가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