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화두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답니다.
[단독] 朴대통령 “비정상 사례 찾아내 보고하세요”…하반기 국정운영 화두는 ‘비정상의 정상화’
여기서 비정상적인 사례로 언급한 것들이 전직 대통령 미납추징급 걷기, 원전 비리 척결, 남북 회담 대표의 급 문제, 낙하산 인사 등이라네요.
근데 진짜 비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고 있는 것인가 멍청해서 정말 모르는건지..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도 비정상적이고.
그걸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수사한 검사의 운동권 전력과 수사과정이 광주 출신이라는 것을 이유로 수사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것도 비정상이고.
음지에서 일하고 기밀을 지켜야 할 정보기관이 기관의 명예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국가기밀을 자의적으로 공개하고 해석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조사에서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전력 위기설을 내세우며 14%밖에 안 되는 가정에서의 소비는 줄이라고 하면서 55%나 되는 산업에서의 소비는 건드리지 않는 것도 비정상이고.
이용한 만큼 지불하는 '전기요금'이라면서 사용량에 따라 '전기세'처럼 누진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전기요금이 원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싼 산업용은 그대로 두고 가정용만 올리는 것도 비정상이고,.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받아서 국가의 복지혜택을 보는 노인들이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말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보다 이 땅에 짓고 있는 '건물'이나 '땅 자체'를 더 중요시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교사의 모임이라는 교총에서 고교 무상교육이나 무상급식보다 에어컨 가동과 학교 시설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대통합을 주장하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데 '시간제 근로'를 '시간제 선택 근로'라고 명칭만 바꾸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정상이고.
대선 전에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된 다음에는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일언반구도 없는 것도 비정상이고.
사람은 자신이 뽑아놓고 문제가 생기니까 엄한 사람에게만 책임묻는 것도 비정상이고,
이 외에 셀 수 없는 '비정상'이 있는데, 이것들을 해결할 의지는 전혀 안 보이고 믿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