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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조카..
게시물ID : humorstory_61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바람난처녀
추천 : 3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4/25 21:46:25
어제 온 가족들이 횟집에 갔다오.. 내게는 이제 막 초딩에 입문한 조카가 있는디....(뭇 초딩만큼 개념없는 조카는 아니오..;) 어제 내 옆에서... 횟집에서 나온 여러가지 야채들과... 장식용으로 나온 파슬리로.. 자기 나름대로 소주잔을 이뿌게 꾸민답시며.. 시퍼런 야채를 채우고.... 거기에 장미모양으로 깍인 당근을 넣었는데.. 제가 보기엔..왠지 꽃이 있는곳엔 나뭇잎이나 나뭇가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제가 먹으려던 풋고추를 당근 옆에 세웠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조카가 큰 소리로 외치는 거에요~~ 조카 왈 : 엄마 이것봐~~ 고모가 고추 세우니까 이쁘지?? (ㅡㅡ; 그냥 이 말만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넘 민망한지라..ㅡㅡ;;) 그닥 잼난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젠 정말 부모님이랑 형부랑 온 가족이 다 모였는데.. 정말 난감하더군여..^^;; 그냥 생각이 나서 글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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