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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꼴왕조실록 그네실록 그네3년 갑신(甲申)월 경인(庚寅)일 기사
게시물ID : sisa_611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블로
추천 : 1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1 17:09:31
그네3년 갑신(甲申)월 경인(庚寅)일 사간원(司諫院)에 올라온 세자(世子)의
일로 주상(主上)께서 진노(瞋怒)하시어 가로되,

"자중자애(自重自愛)해야 할 국본(國本)이 어찌 경거망동(輕擧妄動)하여
적인(赤人: 빨갱이를 이르는 말)에게 공격을 당한단 말인가. 국본(國本)이
적인배(赤人輩)의 손에 욕보임을 당하는 것은 과인(寡人)이 욕보여지는 것과
같음을 어찌 모르는가. 이는 유(酉)하지 못한 자를 세자(世子)로 세워 벌어진
일이니 마땅히 폐세자(廢世子)함이 옳지 않은가."라고 하시었다.

이에 영의정(領議政) 황씨(黃氏)가 주상(主上)께 아뢰길,

"전하(殿下), 비록 세자저하(世子邸下)의 죄가 크오나, 이는 저하(邸下)의 죄이기
이전에, 감히 지난날 형조(刑曹)에서 이미 마무리된 일을 불손(不遜)하게 다시
들추어 우매(愚昧)한 백성(百姓)을 선동(煽動)하여 왕실(王室)과 조정(朝廷)의
위신(威信)을 떨어 뜨리고자 하는 적인배(赤人輩)의 대역죄(大逆罪)이옵니다.
비록 세자저하(世子邸下)가 불유(不酉)하시오나 지금 세자저하(世子邸下)만한
국본(國本)에 적합한 이 또한 없으니 부디 성덕(盛德)과 같은 은혜를 베푸시어
세자(世子)를 친유(親酉)케 하시옵소서." 라고 하였다.

이에 대사헌(大司憲)이 같이 아뢰길,


"전하(殿下), 영상(領相)의 말이 옳습니다. 또한 지금 국본(國本)을 폐(廢)하는
것은 적인배(赤人輩)의 만행(蠻行)에 굴복하는 것과 같으며, 또한 천(賤)한
양인(良人)들과 국본(國本)이신 저하(邸下)의 위신(威信)이 같음을 인정하는
처사인 바, 아국의 반상 법도가 무너질까 우려스럽습니다."

이에 주상(主上)께서 대노(大怒)하시어 영의정(領議政)과 대사헌(大司憲)을
꾸짖으며 가로시길,

"경(卿)들은 어찌 과인(寡人)의 말을 헤아리지 못하는가? 경(卿)들이 하는
말과 과인(寡人)이 하는 말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적인의 무리(赤人輩)
가 사분오열(四分五裂)되고 목위(木衛)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천운(天運)
의 시기에 국본(國本)된 자가 자중자애(自重自愛)하지는 못할 망정, 적인배(赤人輩)
의 모략(謀略)에 당하니 어찌 통탄(痛歎)치 않을 수 있는가? 당장에라도
불유(不酉)한 국본(國本)을 폐세자(廢世子)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나 지금과 같은
기회를 노칠 수 없는 바, 도승지(都承旨)는 국본(國本)을 꾸짖음과 동시에
속히 배군(輩軍: 베츙이를 이르는 말)을 이끌고 목위(木衛)로 가 배군사(輩軍司)를
설치해 목위(木衛)를 평정하고 적인소(赤人巢:오유, 일워 등의 커뮤니티를 이르는 말)
의 잔당(殘黨)을 섬멸(殲滅)하라는 과인(寡人)의 명(命)을 적은 교지(敎旨)
를 세자(世子)에게 하달(下達)하라."라 하시었다.

- 수꼴왕조실록 그네실록 그네3년 갑신(甲申)월 경인(庚寅)일 기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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