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얼마나 정치적 신념이 있어서 길거리로 나가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박정희 연설문을 인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박정희 연설문 中-- 내가 학생 여러분들을 절대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여러분들과 같이 한 20대 젊은 시절의 학생시절을 생각 좀 해보는데 여러분들은 아직까지도 공부를 하고 배워야 되고 모든 것을 훈양을 해야 되고 자기의 실력을 배양할 시절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부가 하는 일, 정치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에 낱낱이 직접 간섭하거나 참여하거나 직접 행동해온 길, 그런 시기도 아니고 또 그런 것이 여러분들의 책임도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학생들은 4.19정신 운운하며 뛰어나옵니다. 여러분들의 선배가 4.19 당시에 거리에 나와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같이 지키기 위해서 뛰어나온 그 정신은 그야말로 백년에 한번, 수백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이런 숭고한 정신인 것입니다. 어떠한 사소한 정치적인 문제가 국회나 사회에서 논의가 될 때 그 문제 하나하나를 들고 학생들이 거리에 뛰어나와서 그것이 4.19 정신이라고 이렇게 떠든다면 그야말로 4.19 정신을 그 이상 더 모독하는 것이 없을 뿐더라 4.19 정신은 절대 그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 연설문의 내용 자체가 '어린놈들이 어디서 감히 어른들 일하시는데 끼어 들어? 학생은 공부나 해라'인데, 공부를 하고 배우고 자기 실력을 배양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정치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은 단순히 선동, 군중심리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사람 하나 잘못뽑아 놓으면 최소 5년동안은 나라를 말아먹는다. 하지만 전 정권이 잘 해놓았다면 그 5년동안은 큰 표시가 안난다. 5년이 지난 후 그 다음 세대에는 서서히 그 영향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현재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20대가 사회에 나갔을 때 그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영향이라는 것이 20대가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부정적이라고 생각되면 반대쪽 입장에서 정치에 참여하고, 긍정적이라고 생각되면 찬성쪽 입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현재 촛불시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였다는 것 때문이다. 우리나라 안에서만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부끄럽게도...) 국정원이 저모양이라는 것은 결국 정치와 안보기관이 유착하였다는 것이고, 위에서부터 저러면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게 된다. 사회가 부패하게 되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 필리핀, 대만 등의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지만 망하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를 뛰어 넘는 부패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냉전시대에 미국이 원조해 줄 수 밖에 없어서 부패가 있었어도 이정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정치적 신념, 이념이 지배하는 세상은 지나갔다. 우리나라만 아직도 옛 사상에 빠져 흑백논리로 싸우고 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잘 된 것은 잘됬다고 하는것 조차 정치적 신념이 있네 없네 떠드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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