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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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26)와 김기정(24)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측의 부실한 행정 처리로 인해 선수 자격 1년 정지를 통보 받은 가운데 29일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26)와 김기정(24)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측의 부실한 행정 처리로 인해 선수 자격 1년 정지를 통보 받은 가운데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게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약물 복용이나 검사 회피가 아니라 대회 참가와 불시 검사 일정이 겹쳐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통감하고 선수들의 구명을 위해 전담팀을 꾸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소기간(2월17일) 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29일 오전 트위터에 '즐거운 설명절 되십시오', '천안맛집 모임에 가입하였습니다' 등의 멘션만 남겼을 뿐 배드민턴 관련 트윗은 남기지 않았다. 

신 회장은 취임 당시 "1996년 총선에서 낙선하고서 아침 일찍 산을 오르며 할 일을 찾은 것이 바로 배드민턴이다"라며 "배드민턴은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준 제가 숭배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배드민턴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신회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 성북 을 지역구 4선(14 · 16 · 17 · 19대) 의원이다. 19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누리꾼들은 "불러도 대답 없는 그 이름 신계륜 회장", "신계륜 회장은 책임 안지고 뭐하는거지", "신계륜 회장야말로 정치인협회 회장의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