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 글이 베오베에 왔더라구요.
자료가 도무지 팩트 라고 할 만한게 단 하나도 없는 자료이고
이런 자료를 보고 다른 곳에 가서 이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 하시다가
말문이 막히실까봐
이 자료는 똥같은 글 이라고 써 드렸습니다만.
반대가 어마어마 하네요.
오유 특유의 여론몰이로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는데요
분명 말씀드립니다.
저는 사드 배치 찬성론자도 아니고
여러분들에게 공격을 받을만한 사상을 가진 사람도 아니며
오로지, 저 자료가 얼마나 똥같은 글 인가에 대해 적겠습니다.
사실 제가 써 드려도 해석, 이해가 가능하신 분도 얼마 안 계실겁니다.
저역시 보고 또 봐도 매 번 다른 자료가 나오기 때문에 (영어 원문과, 공개된 자료의 한계)
항상 정답이란건 없다고 생각 하지만
위의 자료만큼은 틀렸다. 다르다가 아닌 확실히 틀렸다고 적어 드리겠습니다.
한시간 혹은 그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를 조롱하는것은 이해 하겠으나
저런 자료를 근거로 부디 '오유'의 욕을 먹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작성 합니다.
정말 사드를 설치하기 위해 쓰는게 아니구요
적어도 팩트 체크만은 하고 가자 이런 생각 입니다.
그림 19-4
무엇을 의미하는 그림인지 아시겠습니까?
사드의 요격고도를 포함한 '종말요격'에 관한 그림인데
19-4의 그림은 사드가 '종말요격'(미사일의 궤도에서 낙하하는 단계의 요격) 단계임을 설명, 강조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게
우리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격고도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외기권고도, 성층권,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 등등
사드는 분명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종말요격' 단계의 미사일방어 체계입니다.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종말 고고도 구역 방어라고 해석하면 얼추 비슷하게 한 겁니다.
근데 이 물건의 Terminal이 무슨 뜻이냐면 종말, 혹은 최종이라고 하는데. 이게 여기 왜나오냐면.
간단히 짤방 볼게요.
탄도탄이 날면 대개 이렇게 페이즈를 나눕니다.
자, 맨 마지막 단계까 터미널 페이즈입니다. 그냥 우리 쓰는 단어로 하면 종말비행단계입니다.
THAAD가 간단히 말해 저 종말비행단계 요격하려고 만든 물건입니다. 어떻게? High Altitude Area Defense하려고요.
그림 19-5
방어용 무기 노노? 공격용 무기?
이건 소설입니다.
우리가 북한만 방어할거면 이지스함, 독도함, f15k 이런거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왜 대양해군이니, 전투기 200대 편제니 등등의 말이 있겠습니까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때리는 수단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는 수단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사드의 The AN/TPY-2 레이더가 중국의 영토를 침범한다 칩시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공격용 무기라 하신다면
우리가 앞으로 효율적으로 사드보다 더 필요한 sm-3 미사일을 들여온다거나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한 신호탐지체계가 이루어진 글로벌호크나 피스아이를 개수한다고 치면
중국의 영토감시가 안되겠습니까?
그림 참조 하시라고 링크 올려둡니다.
결국 사드가 아니면 sm3로 가야 하는데 이지스함을 개수한 sm3로 외기권 요격을 실시한다 한들
혹은 글로벌호크로 신호탐지 체계를 갖춘다 한들 중국 영토는 감시가 안되겠냐 이 말입니다.
결국 우리가 자주국방을 하기 위해서는 뭐가 되었든 미국무기 + 중국 영토감시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림 19-6
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사드는 '종말요격' 단계의 미사일방어 체계 입니다.
중국에서 혹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쓰면 미사일이 떨어지는 종말요격단계가 한반도 내에서 이루어 지는건 아니자나요.
미국 본토를 위한 방어체계 아니고요
주한미군, 혹은 한국을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입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이루어지는 효율성문제나,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방위분담금의 조정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얼마든지 알고, 욕 하셔도 됩니다만
적어도 그림 19-6에서 미국만을 위한 방어 체계라는건
'종말요격' 의 개념을 아예 무시 해 버리는 주장입니다.
그림 19-7,8
위에 설명 해 드렸다 시피 사드가 아닌 다른 미사일 방어 체계를 하더라도
우린 미국물건 + 중국의 영토감시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얻는 정보를 미군에게, 일본에게 한미일 상호정보공유 조약으로 얼마나 제공 할거냐 이런 문젠데요
이런 문제조차 미국이 신호감시체계가 있는 글로벌호크나, sm3를 팔지 않으면 불가능한 소리입니다.
그런데 sm3조차 미국의 md편입이 되는거죠.
그림 19- 10, 11, 12
한반도에 쓸모가 없다는 기술적인 근거로 너무 빈약합니다.
예를들어 12번 그림은 직구로 표현을 했는데요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형식의 스커드를 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도 포트리스나, 앵그리 버드를 해 봤듯이
가까운 곳을 때리기 위해선 높이 고각을 맞춰서 떨어트려야 하죠?
결국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각도로, 어떤 형태의 미사일을 날릴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림을 보셔도 이해하기가 힘드실겁니다.
팩트만 강조 하자면
북한이 우리에게 단거리 미사일만 날릴거라는 보장은 없다.
어떤 스커드를 날릴지 모른다.
이렇게 되겠습니다.
자, 보이죠?
초록색 박스 안에 들어간 부분이 THAAD가 요격할 수 있다고 하는 물건들입니다.
이제 THAAD가져다가 일본 대리 방어, 미국 대리 방어 같은 소리는 그만 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을 방어하지 못 할 거라는 소리도 그만 하셔야 합니다.
물론 효율적으로, 혹시나 다른 고수분들이 다른 자료로 반박 하실 수 있을겁니다만
여러분이 추천으로 베오베를 주시고 저를 비난한 자료가 팩트, 근거가 될 수는 없단 소리 입니다.
그림 19-13
공지의 사실이 아닌 허구입니다.
그림 19-14
사드의 운용 개념도 입니다.
Nov 5/12: UAE. The US DSCA
official request to expand its THAAD purchases. They’re interested in another 9 THAAD launchers and 48 missiles, plus the accompanying test components, repair and return, training, and support.
The estimated cost is up to $1.135 billion, and the principal contractors would be Lockheed Martin Space Systems Corporation in Sunnyvale, CA and Raytheon Corporation in Andover, MA. Raytheon is an odd mention, since the DSCA request doesn’t include another AN/TPY-2 radar. There are no known offset agreements proposed in connection with this potential sale, and implementation won’t require the assignment of any additional U.S. Government or contractor representatives to the UAE.
자, 일반적인 THAAD 포대 편제는 8연장 런처 6량이 기본입니다. 즉, 48발의 요격탄을 운용합니다.
특이하게 UAE는 1개포대를 주문하면서 발사차량을 9량으로 계약했죠.
훈련과 지원 서비스, 그리고 예비부품과 수리부속, 훈련부속까지 더해 1개포대를 11억 3500만 달러에 계약한 걸로 나옵니다.
오늘 환율 계산기로 1조3,626억8,100만 원이 되겠습니다만
원래 편제대로 구입 한다면 1조도 안되는 돈 입니다.
베오베 글을 보시고 어디가서 2조 라고 하시면 금방 반박이 들어 옵니다.
그렇다면 유지비에 관해서 알아보죠
주목할 것은 상기 총액은 AN/TPY-2 레이더의 O&S 경비를 제외한 1개 순수 배터리의 코스트입니다.
본 금액은 1개 포대의 구성으로 48기의 요격체, 6대의 런쳐, 그리고 2대의 TFCC 사격통제 유니트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입니다.
연간 2억달러 정도 합니다. 오늘 환율로 2400억 정도입니다.
다음은 AN/TPY-2 레이더의 대당 O&S 코스트를 보죠.
아래 자료는 20년간 예상되는 레이더 11대의 총 운용유지비용입니다.
(대당 비용이 아니라 2016년까지 도입이 예상되는 11대의 레이더를 기준으로 총 경비를 예상한 금액입니다)
레이더 11대의 20년간의 총 운용 유지비용은 최소 121억 달러 에서 최고 166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본 자료는 2010년 도입된 2대의 레이더들의 년간 평균 운용유지비인
약 7천 5백만 달러와 2011년 도입된 3대의 레이더들의 년간 평균 운용유지비인 년 평균 약 5천 5백만 달러를 기반으로
국방성과 MDA에서 의회 예산처 (CBO)에 제출한 자료이며 1대당 1년 평균 유지보수비 7천 5백만 달러로 감안할때 이는 물가/비용 상승분을 고려한
CBO 자체 추산치인 1년간 레이더 대당 평균 O&S 비용인 7천만 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볼때 1개 배터리와 레이더를 포함한 1개 포대의 년간 평균 운용유지지원 비용은 약 2억 7천만 달러로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천 2백40억 정도 되는군요.
사드 포대 1개 구축비용이 =2조?
절대 이런소리 하시면 안됩니다.
그림 19-16,17,18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사드를 가지 않으면 sm3로 md체계 편입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개발중인 kamd에 관해서 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우리가 kamd체계로 개발중인 l-sam과 pac-2 pac-3 대용으로 개발중인 철매pip가 있습니다만
각각의 고도에서 요격 위치도 다를 뿐더러
특히나 저고도에서의 1초, 2초의 삑사리는 영겁의 세월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서는 200초 이상의 여유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술적으로 사드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sm-3는 사드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요격을 합니다.
둘 다 안하면 안돼? 이런 분이 계실텐데요
우리가 자주국방, 자주외교, 실리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대양해군의 이지스 함 처럼
여러가지 미사일 방어 체계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제 시간도 아까우므로 더욱 많은 설명은 생략 했습니다.
저는 사드 설치 찬성론자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설치 혹은 배치 반대론자 입니다.
여러분에게 일일히 설명하기엔 자료가 너무 방대하고 어렵고
저 역시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료가 투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진 욕을 먹고
이렇게 간단히 라도 작성하는 이유는
오유 베오베오 올라와 있는
이 글은 정말 똥 글 이라는 겁니다.
간단요약 하겠습니다.
1. 사드는 종말요격 단계의 미사일방어 체계
2. 한포대당 2조는 개소리 입니다, (개소리를 개소리라고 하지 않는다면 그걸 팩트로 알고 계신 분이 계실까봐요)
3. 사드 배치시 혹은 sm-3로 배치한다 해도 (둘 중 하나는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외계인을 고문하지 않는이상)
중국영토의 감시는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4. 한국형 kamd는 물론 완성되어야 합니다만 더 높은 고도에서의 요격은 상대적으로 1, 2초도 아닌 200초 이상의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팩트가 아닌 제 사견이라면
자주국방을 위해선 우리가 중국 눈치 때문에 들여오지 못하는 것들 모두 들여와야 합니다.
어떤분은 사드가 좋다, 어떤분은 sm-3가 좋다, 어떤분은 아예 하지 말자 이렇게들 나뉘는데요
우리가 평생 북한하고만 아웅다웅 하고 살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드, 만약 들어와야만 한다면
저는 신호체계가 갖추어진 글로벌호크를 제원상 스펙 그래도 들여오거나
구형 sr-71이라도 팔아줘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중국과 북한 영토의 감시가 이루어 저야 한다고 봅니다.
눈을 준다는 가정하에 사드 도입 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