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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 최불암 유머 중 좋은 것 발췌
게시물ID : humorstory_61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세가이
추천 : 12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4/26 15:49:13
◇‘파~! 나 최불암이여’

지금은 인터넷에 유머가 넘치지만 당시만 해도 독자투고로 받은 유머를 지면에 소개했다. 이날 실린 유머는 ‘최불암 시리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불암 귀하’라고 적힌 소포가 왔는데 뜯어보니 ‘김혜자 앞’으로 돼 있자 최불암이 씩씩거리며 “포장지는 내 거야!”라고 했다는 다소 썰렁한 유머다. 당시 최불암시리즈는 코미디 소재의 단골메뉴로 전 국민이 한두개씩은 알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80년대에는 권력에 대해 분노를 웃음으로 끌어내는 유머가 많았으나 이 당시에는 최불암을 내세워 무력감으로 표현해 낸 블랙유머가 주류를 이뤘다. 사회학자들은 “최불암처럼 착한 사람을 희화화해 가치관이 붕괴된 사회상과 도전받는 사회권위를 유머로 풀어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003. [자작 & 펌] 최불암 유머

1. 음악회에서

최불암과 김해자가 음악회를 보다가 배가 고파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는 음악회의 음악 소리가 여전히 울려 퍼졌다.
그런데 김해자가 갑자기 베토벤의 음악 중 '빠바바방~'에 맞춰 방귀를 뀌고 말았다.
그러자 최불암이 말했다.

"인간인가, 오디오인가"


2. 신문팔이

최불암이 신문을 팔기 위해 떠들었다.
"호외요 호외! 열 명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신문을 사서 "누가 사기를 당했나?"하고 신문을 펼쳐보았다.
그런데 저 멀리서 최불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외요 호외! 열 한명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3. 군대 가야 하는 최불암

최불암이 20세가 되어 군대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최불암은 죽어도 군대를 가기 싫었다. 쫄병 때는 텔레비전을 못 본 다는 것이다.
최불암은 하루라도 독수리 오형제의 지구 지키기를 보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최불암은 군대를 가지 않는 온갖 방법을 모아 보았다.
그 첫번째로 무릎의 수술을 받으면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엑스레이엔 비정상으로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약 일 주일을 밤낮 자지도 않고 거금을 모아 그 수술에 투자했다.
그러나, 수술 받은지 바로 다음날 한 남자가 수술을 받은 것을 걸렸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에이, XX. 왜 걸리냐구."
그래서 최불암은 신음하다가 검지를 과감히 잘랐다.
그러나 검지만 자르면 방위라는 것이 아닌가. 할 수 없다. 최불암은 눈물을 흘리며 새끼손가락까지 잘라버렸다.

곧 검사날. 최불암은 여러 검사를 받고 결과를 들었다.
"최불암 면제!!"
아~ 최불암은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그런데 검사관의 말이 이어졌다.


"사유! 평발!"


4. 버스

어떤 애기 엄마가 애기를 업고 버스에 탔는데 버스 기사가
"등에 업은 애기 참 못생겼군요"
라고 발언을 하여 한참 버스기사와 옥신각신을 하고 화가 나서 버스 회사로 향했다.
마침 최불암이 반겨 주었다.
"아니! 도대체 이 버스회사는 기사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예요?"
최불암은 계속 미소를 지으며 애기엄마에게 종이를 주며 말했다.

"예, 이 종이에다 정확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써 주세요. 써 주시는 동안
등에 업은 원숭이는 제가 안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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